그렇게 쓰여 있었다 - 어렸을 적이라는 말은 아직 쓰고 싶지 않아, 일기에는…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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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작가이 면서 에세이를 써 온 마스다 미리는 1969년생이다. 흠.. 나 보다.. 아니다.
그냥 마스다 미리님이 언니인걸로.ㅋ
마흔을 훌쩍 넘겨 어느새 오십을 목전에
앞둔 귀여운 언니. (??????)?
많다면 많을 수 있는 곧 오십이라는 나이 앞에서 자신의 일상 속 어린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그 것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그렇게 쓰여 있었다>.

따로 또 같이
가족과 나
시간으로의 초대
취향에 대하여
미래를 만드는 일상

이렇게 다섯가지의 주제로 풀어내는 이야기 속
곳 곳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재미나고 읽는 동안 행복했다. 마스다 미리리님의 이야기를 엿보며 여기저기 천진난만한 그녀를 볼 때 마다
나도 함께 천진난만해지는 기분과 항께
오십이 다 되는 나이에도 저렇게 자유롭고
여유가 있는 그녀가 살짝콩. 부럽기도 하다.

책 두께가 그리 두껍지는 않아서
다 읽는건 순식간이었지만
이럴때 마스다 미리님는 이랬었지? 라며
두고두고 되새기게 될 것 같은...
기분좋은추억을 공유하게 된 것 같은
마음에 괜히 너희는 이런 느낌 모르지?
하며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ㅋㅋ

어렸을 때는 시간의 흐름이 한없이 더디게만
느껴졌는데 지금은 또 지난 세월이 넘 빠르게
흘러갔다고 말하는 지금. 아직도 내 마음 어딘가에는 그 때의 어린아이가 고무줄 뛰기를 하며 놀고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만든 마스다 미리님. 아놔. 진짜 직접 만나보고 이야기 나누고 싶게 만드는 에세이였다.

“그 아이들은, 그 아이 그대로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그 아이들 모두가 지금의 ‘나’로
변화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 아이들 각자는 나와 닮은 얼굴로 건강하게 살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어른인 내 안에서.”

서평 남기는 이 순간 또 한 번
그녀가 부러워진다.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하고싶은 일 하며
자신의 삶을 그녀 뜻대로 살고 있는 그녀가.

<그렇게 쓰여 있었다>를 읽는 동안
마스다 미리님의 시선과 이야기를 따라 가며
그녀만의 매력에 푸웅덩 빠져
기분 좋게 허우적 거렸다.

급 추워진 날씨에 추천하고 싶은 책
<그렇게 쓰여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마스다 미리님의 소녀소녀한 감성들과 천진난만한 행동들이 어느새
마음을 뜨끈하게 데워줄테니...
..

책과 함께 온 노트에 괜히 끄적여 본다.

요즘 큰 고민에 빠진 나에게 너무
큰 힘이 되어주는 법륜스님의 말씀.

이 노트에는 앞으로 이렇게 좋은 님들의
좋을 글귀들을 옮겨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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