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빌리의 노래 -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
J. D. 밴스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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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말하는 달동네. . . 
저자는 미국의 달동네 -  미국 오하이오주의 시골 공업 
마을에서 나고 자란  제이디 밴스의 이야기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

처음 제목을 보고는 힐빌리가 사람이름인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시작하자마자 힐빌리라는 것은 
기계공이나 육체 노동을 하는 이주 백인 하층 계층을 
가리키는 말임을 알 수 있었다.

힐빌리 = 이주 백인 노동계층

제이디 밴스는 스코틀랜드계 아일랜드인 출신의 
힐빌리로  우리나라 말로 표현하자면 개천의 용 된 격으로
그의 집안에서 처음으로 대학을 가고 무사히 졸업을
했으며, 거기서 그치지 않고 예일대 로스쿨에 까지
합격. 굳이 개천이 아니더라도 누가 봐도 성공하여
멋진 삶을 살고 있다. 거기다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뤘으니
세상 부러울게 없어 보이는 제이디 밴스.
 보통의 미국 힐빌리로서는 드물게 성공한 케이스.
그는 어떻게 개천의 용이 될 수 있었던걸까?

가난을 타고났을 때 생기는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는지에 관한 
나의 실제 경험담을 들려주겠다는 것이 
이 책의 근본적인 목표다.
(17p)

솔직히 처음엔 또 누군가의 그저그런 성공담이거니. .
했는데 읽을 수록 저자가 지내온 환경과 거의 다~ 
정해져 있었던 힐빌리로서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켜 지금은 용이 되었는지 궁금해져서 
쉽사리 책에서 한눈을 팔 수 없었다.
​저자 자신의 피나는 노력도 있었겠지만
​제이디 밴스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어떠한 도움 주었고 그 도움을 받아 험난한 인생의 위기에서
벗어나 성공한 지금의 그가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평생을 가난에 허덕이며 적당한 직장을 찾지 못해
결국은 마약과 술에 쩔어 인생을 허비하고 마는
미래가 정해져 있는 대부분 힐빌리의 미래를
당당하게 이겨내고 성공을 이끌어낸 제이디 밴스.
뭐든 할 수 있다. 
절대 자기 앞길만 막혀 있다고 생각하는 
빌어먹을 낙오자처럼 살지 말거라
(288p)
제이디 밴스를 호되게 꾸중하던 할모의 목소리가
책을 다 읽고 난 지금도 내 귓가에 맴도는 듯 하다.
지금 당장이 힘들다고.
집안이 가난해서... 가진게 없어서.. 배운게 없어서..
라며 환경을 탓하기만 하고 찌글해져 있는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과 뭐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준 책.
​내 주위에 아무도 없다 좌절하지말고
대신 호된 꾸지람 준비중인 할모가 기다리고 있는
​<힐빌리의 노래>를 꼭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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