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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 새겨진 소녀 ㅣ 스토리콜렉터 44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지옥이 새겨진 소녀는 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에 이은 슈나이더와
자비네의
환상?? 콤비 플레이를 볼 수 있는 두번째
이야기이다.
소설은 외딴 숲에서 끔직한 모습을 한 소녀가 무엇으로 부터
도망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데
다행히도 우연히 지나던 노부부에의해 구조되고 그 소녀는 1년전
행방불명된 클라라라는게 밝혀진다.
발견될 당시 클라라의 등에는 단테의 지옥편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었는데
정말.. 제목 그대로 지옥이 새겨진 소녀였던 것이다.
아.... 최근 본 소설 중 여름의 복수 이후로 이렇게 사람
열불나게 만드는 범인은 없었던 듯 한데
도대체 왜... 무슨 이유로? 아니.. 무슨 이유가 있건 어린
소녀의 등에 범인은 끔찍한 짓을 한것일까?
거기다 클라라가 구조 될 무렵 등의 피부가 벗겨진채 살해 당한
아이들의 시체가 발견되는데
과연 잔인하게 살해당한 아이들과 클라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이제 등장 해 주시는 우리의 자비네와
슈나이더.
자비네는 몇번이나 범죄수사국 아카데미에 신청했었지만 번번히
떨어지다
이번 학기에 입학이 결정되어 그토록 바라던 아카데미에 입성하게
된다.
그녀의 지도를 담당한 사람은 당연하겠지만 슈나이더였고
수업 중 슈나이더는 미해결 3건의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하게
되는데
자비네는 그 사건들 뒤에 더 큰 공통의 배후가 있을거 같다는
의견을 내어놓지만
슈나이더는 그녀의 이야기를 단칼에 그럴리 없다며
무시해버린다.
하지만 그렇게 무시당한다고 의심을 거둘 자비네가
아니다.
수업 틈틈히 시간 나는대로 사건에 대한 자료들을 모으게
되는데....
한편 입학과 거의 동시에 얼마전 그녀와 헤어졌던 에릭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입원중이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
거기다 에릭이 사고를 당하기 전에 슈나이더와 함께 세건의 미해결
사건을 조사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자비네는 사건을 더욱 깊숙히 파고들게 된다
등에 지옥을 새기고 간신히 탈출에 성공한 클라라와 서로 연관이
없을거 같기만한 세건의 미해결사건.
접점이 전혀 없을거 같던 두 사건들은 우연한 계기로 이어져
있었던 것이 밝혀지게 되고
사건 해결로 한발 더 나아가게 되는데 과연 두 종류의 이야기는
어떻게 엮여 있는 것일까...
챕터가 진행 될 수록 하나씩 풀리는 의문과 반전들 ...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숨어있던 스토리.
빨리 읽고 싶다고 해서 그냥 막 책장을 넘기기에는 단어 하나에도
단서를 숨겨놓은 치밀함에
뭐 하나 그냥 허투로 읽을 수가 없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쫀쫀하게 유지시키며 마지막에 가서 이마를
탁! 치게 만드는
이 작가.. 안드레아스 그루버... 대.단.하.다.
도대체가 어떻게 된 뇌 구조를 가졌는지 급 궁금해진
작가.
소설 속 등장인물만 괴롭히는게 아니라 읽는 독자들까지 마음대로
주무르는 필력이 무섭기까지...
앞으로의 자비네와 슈나이더의 콤비 플레이가 더욱
기대되며
이제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책은 나오는대로 책장으로 고이
모셔오는걸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