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부적응자 아카리는오로지 최애 '마사키'만을 최애하며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최애에 매달리는 것으로 살아있음을 실감하는 아카리. 세상과 보조가 맞춰지지 않고 자신은 잘 살아갈 수 없다고 느끼는 아카리를보며 뭔가 지금 세상의 축도와 같은 외로움과 공허함이 느껴져서 절망감 마저 감돌았다는 것이 나의 솔직한 감상이었다.나의 최애 아이돌을 따라가고 그들을 헤아리며 그들을 통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움직여서결국은 자신을 직시 하게 되는 그 순간도마주하게 된다. 허상을 쫒지말고 "현실을 봐라"고 말들을하지만 누구보다도 현실을 깨닫는 것이 무서운 아키라의 모습이 나와 겹쳐 보이는 건왜였을까. 주인공의 심리를 영화적으로 묘사했기 때문에글로 읽는데도 뭐랄까... 시각화되어 눈앞에 그려져서아키라의 모습이 인간미가 넘치면서도 측은하기도 했고 안아주고 싶기도했다.무엇보다 그녀를 지지해주고싶었다.현실이 아닌 아이돌 = 허상(남들의 눈)...매달려야만 살아갈수 있었던 아카리.그래도 하루하루를 땅에 발을 굴리고 디디고내일을 맞이하는 그녀에게 누가 손가락질하고루저라 욕할 수 있을까. 최애마저 없이 그저 세상의 일부로 24시간을 축내고 버티는 사람들 보다는 차라리 난 아카리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뭔가를 맹신하고싶어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너무도 잘 그려낸 최애, 타오르다.원서로도 꼭 다시 읽어보고싶은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