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위로를 주고 용기를 주며
자아를 마주하게 한다.
또한. 피난처가 되어주고
경험을 전달하고 관점을 바꾸고
의미를 부여한다.
책은 재미와 감동을 준다.
책은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준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유럽 여러 나라에서 독서가 치료의
한 방법으로 활용된다는 것을
얼마 전 읽은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치유를
목적으로 읽는다?!란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본 게 사실이다. 그러고 보니
책을 읽으며 위로를 받고 위안을 얻어
무거웠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적도 있고
조언을 받기도 했기에 나 또한 책으로
용기를 얻고 위안을 얻고 지혜를 구했으니
그게 치유였구나.. 싶었다.
<우리는 책 앞에서 가장 솔직해진다>는
독일에서 독서광으로 유명한 문화 평론가
안드레아 게르크가 책을 읽는다는 행위가
치유의 일환이라며 여러 예를 들며
각각의 상황에 맞는 책을 처방해준다.
그저 재미만을 추구하는 즐거움을 뛰어넘어
독서를 통해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병을
다독여주는 치유의 효과에 대해 말한다.
그냥 많이들 읽으니까, 유명한 작가가
썼으니까..라는 이유로 책을 권하는 게
아니라 정말 우리 마음의 감기에 꼭 맞는
처방전처럼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춰
추천해주는 책들이 하나같이 궁금하고
읽고 싶어져서 리스트를 따로 만들기도.
책을 읽는 사람의 수는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 요즘 추세를 보면 은근 독서를
즐기거나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느낌이다. 티브이에서 책에 관련된
노출이 늘면서 책에 관한 관심이
예전에 비해 많이 는 것 같은 기분인데..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 ㅎㅎ
이런 기류를 타고 책을 읽고는 싶은데
어떤 책이 좋을지 고민되는 분들에겐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은 <우리는 책 앞에서
가장 솔직해진다>. 개인적으로 요즘
마음이 좀 울적하기도 하고 스트레스가
쌓여서 내 기분을 내가 표현 못 하고
답답하게 쌓아만 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매일 같이 엄청난 수의 책이
나오고 있는 현실에서 이렇게 나에게 와서
다독여주고 보듬어 줘서 개인적으로
많은 고마움을 저자에게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