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1

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ㅣ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제 책임이 아닌 것까지

사죄하는 건 오히려 부끄럽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목에선 나도 모르게 그렇지!! 라며

엄청난 쾌감을 느꼈다. 글로서 이런 통쾌함을

느끼다니.. 실로 오래간만인 듯한데

직장인을 대변해 (현실에선 어렵겠지만)

갑질하는 직장과 사회의 더러운 모습에

정면으로 맞부딛히는 한자와가 나에겐

슈퍼맨 보다 더 멋지게 보였다.

금융에 관련된.. 은행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분식회계니 계획도산이니..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 모를 말들이 많아

이걸 끝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했는데

읽어나가다 보니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

오히려 새로운 내용들을 쉽게쉽게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알아 갈 수 있어서 재미나면서

유익한? ㅋㅋ 그리고 통쾌하기까지!!

융자과장인 한자와에게 어느날 예상치

못한 일과 마주하게 된다. 큰 금액을 대출 해준

회사가 도산하게 되는데 그 책임을 모두 한자와

자신이 떠안을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인 것.

일의 해결을 위해 나선 한자와는 얽히고 섥힌

관계들 속에서 어떻게든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고군분투하게 되는데 그 과정 속에서

그에게 모든 일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조직과

제대로 힘이 되주지 못하고 오히려 조직과

함께 그를 벼랑으로 모는 상사의 모습에

치가 떨리면서도 그들에게 밀리기는 커녕

하나하나 맞받아치는 한자와의 모습에

대리만족.. 아니 나에게는 진심

영웅과도 같이 느껴졌다.

위에서 찍어 누르려는 압박과 온갖 권력에도

굴하지 않고 일을 해결하겠다는 한자와의

강건한 의지가 반짝반짝 빛나서

뭉클하기까지 했다하면..너무 오바이려나? ㅋㅋ

한자와의 당당한 모습에 강력한 사이다를

마신 것과 같은 통쾌 상쾌 유쾌함을

맛보고 싶다면 <한자와 나오키>를 추천.

드라마로는 아직인데 꼭. 드라마로도

봐야겠다. 책으로도 이렇게 즐거운데

영상으로 보면 더 통쾌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