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실험

유토피아 실험 - 문명이 붕괴된 이후의 세상을 실험한 어느 괴짜 과학자의 이야기
딜런 에번스 지음, 나현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4월

세상에... 책을 읽는 내내 픽션일꺼라고

마음대로 착각했다가 논픽션임을 알게 되어

충격에 빠졌던 책 <유토피아 실험>.

책의 저자 딜런 에번스는 곧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모든 재산을 처리하고

스코틀랜드로 떠나 문명세계의 멸망에 앞서

그 전에 붕괴 이후의 세상을 실험해보기로 한다.

모든 자원과 물자가 사라진 멸망 후를 대비해

살기 위해 모든것을 자급자족 해야만 하는

세상. 언뜻 생각해 보면 그럴싸 하기도 해서

실험의 과정과 결과가 궁금해져 계속해서

책장을 넘겨 읽었다.

솔직히 문명이 멸망한 후의 상황은 영화나

드라마등을 통해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한데 인간들의 생존 본능이

한계에 부딪혔을 때 어떤 방향으로

뻗어나가는지 흥미롭게 상상하며 지켜볼

수 있었다. 바로 얼마전까지 문명의 수많은

기술과 자원들을 낭비하며 살았던 인간들이

갑자기 들이닥친 자연의 횡포에 어떻게

반응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걸까..

사실..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지만

만약. 내가 그런상황에 놓인다면???

아.. 나라면 차라리 문명이 멸망할 당시

함께 나도 따라 가고 (?)싶을거 같다.

간신히 살아남아 근근히 목숨을 이어가는거..

으~~~~~~ 상상만으로도 너무 무섭지 아니한가.

터무니 없는 실험일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는 지구 종말 이후를

이렇게 실험을 통해서나마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다니... 한편으로는 피식. 웃음나는

페이지도 있었는데 마냥 상상속의 이야기니까..

하고 넘길 수는 없었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제발!! 부디!! 플리즈~!! 지구 멸망은 안돼!!

실험의 결과에 대해선 노코멘트.

유토피아에 대한 실험의 과정과 그 결과가

궁금하다면 <유토피아 실험>을 읽어보길...

책을 읽은 후 마트에서 생수를 사 모으려다

유통기한이 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란건..

안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