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 사피엔스 -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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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부터인가

나는 아침 눈을 뜨면서 그날 하루를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시작하고 있다. 알람은 그렇다 치고

작고 눈부신 화면에 눈부셔하면서도

꾸역꾸역 날씨를 체크하고 내가 잠든 사이에

세상이 뒤바뀌지나 않았나 뉴스 쪽도 살짝 곁눈질을

하게 되는데.. 언제부터였을까.. 내 하루가

핸드폰을 터치하며 시작하게 된 것이.

요즘은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않고 사는데

얼마 전 직장에서 근무 중 핸드폰을 너무 보게 되면

업무에 지장을 줄 수도 있으니 계속 지금처럼

직원들의 핸드폰 사용이 많으면 출근 때 수거해

퇴근 때 가져가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협박?을

했었는데 그만큼 폰은 우리의 생활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거 같다. 연령이 낮을수록

폰에 대한 의존도는 더 높다 할 수도 있겠지만

최근에는 연세 많은 분들이라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구독하고 쇼핑을 하는 걸 보면

정말 포노 사피엔스라는 말이 그냥 허투루 나온

표현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15년 이코노미스트 특집기사에서 처음으로

쓰였다는 포노 사피엔스. 스마트폰이라는 도구를

제 몸처럼 사용한다는 스마트 신인류.

지금 잠시 주변을 둘러보더라도 시야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거의 핸드폰을 손에 들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앞으로의 미래는 이 포노 사피엔스가

주도하고 만들어 갈 것이라고 한다.

4차 산업이니 하는 것도 포노 사피엔스의 주도하에

이뤄지는 변화라고 하던데. 세상 무식한 내가

어떻게 이런 것을 알고 말하는가.. 하면 바로 며칠

전에 <포노 사피엔스>를 읽었기 때문. JTBC에서

방송하는 차이 나는 클래스에 나왔던 최재붕 교수는

<포노 사피엔스>를 통해 그 의미와 그들의 특징.

그리고 그들이 이끌어내는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포노 사피엔스를 이해해야만

앞으로 새롭게 다가올 문명의 변화에 적응하고

한발 앞서 나아가 4차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처음에 책을 읽을 때에는

내가 이 엄청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휩싸였는데 웬걸. 내용도 쉽게 설명되어

있었고 내용 흐름의 속도도 좋아서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마치 잘 모르는 학생을

앞에 두고 최대한 눈높이를 맞춰 하나하나

알려주는 강의를 듣고 있는 기분이 들었는데

저자가 왜 강의를 잘한다고 소문난 건지

책을 읽어보니 금방 수긍할 수 있었다.

그저 나에게 편리하기만 한 스마트폰이 보급되며

이렇게나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생겨나고

앞으로의 미래가 바뀐다는 걸 읽고 나니

재미나면서도 나의 미래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 나갈지 기대되고 궁금해졌다.

나처럼 포노 사피엔스에 대한 지식이 1도 없어도

쉽게 읽히고 이해할 수 있도록 따라갈 수 있는

흐름에 지침 없이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던

<포노 사피엔스>. 처음에는 조금 두렵기도 했던

미래에 대한 변화에 대해서도 어떻게 대처를

해야 좋을지.. 그 이후의 상황들에 대한 예측도

함께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예습을 할

수 있는 길도 마련해 주어 읽을수록 참 친절한

길잡이구나..라는 생각을 해보며

이미 많은 시간을 살아온 (인정하긴 싫지만)

기성세대의 일원이 된 지금의 나.

포노 사피엔스가 주도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이상

그들의 세계에 뒤처져서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선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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