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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생각하면 심플해진다 - 뒤엉킨 생각과 문제를 말끔하게 정리하는 기술
사쿠라다 준 지음, 전지혜 옮김 / M31 / 2018년 9월
평점 :
태생이 걱정이 많고 고민을 떠안고 사는
여자인지라 늘 머릿속이 엉망진창망진창.
생각을 정리해 볼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걱정에 걱정을 엎고
고민에 고민을 떠안는 스타일.
이렇게 몇십 년을 살다 보면 솔직히
스스로 머릿속을 정리할 노하우가
생길 법도 한데 당최 그런 소질은 없나 보다.
에라이.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나보다. 하고
체념하려고 할 때 만난 한 권의 책.
<그림으로 생각하면 심플해진다>.
이 책은 넘쳐나는 생각을 그림을 이용해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한마디로 비주얼 싱킹(visual thinking)
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인데..
사실 책의 내용이 어떠하다..라고
백 마디 쓰는 것보단
<그림으로 생각하면 심플해진다>는
그냥 읽어야 한다.
스스로 책장을 넘기며 책에 나온 예시대로
도형을 그려보고 정리를 해봐야지
책의 진가를 알 수 있는 법.
읽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는 비주얼 싱킹의 고수가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택도 없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신기한 책. ㅋㅋ
읽기 시작하면 바로 나오는 게
미리 익혀두면 도움이 될 7가지의 그림이
나온다. 각 도형을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에
대한 예시와 함께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그릴 수 있도록 연습문제도 주어지는데
처음에는 에잉. 귀찮아..라고
생각했다가 답안을 보고, 설명을 읽다 보니
요고요고 은근 재미가 있다.
작가가 어떤 의도로 문제를 제시했고
그것을 정리하면 좋을지 고민한 시간들이
1도 아깝지 않은...
7가지의 도형은 정리해야 할 상황에 따라
하나, 혹은 두 개 이상 섞어야 할 때도 있는데
뒤로 넘어갈수록 제일 처음 나왔던
기본 도형의 특징을 제대로 알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또 해봤다.
역시 기초가 탄탄해야혀!!
<그림으로 생각하면 심플해진다>를
한번 읽는다고 바로 논리 정연하고
내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다고 하면
그건 사기가 되겠지만
읽는 동안 조금씩 생각이 정리되어 가고
또 어떻게 정리하는 게 효율적인지를
알아 갈 수 있어서 읽을수록 재미가 있던..
<그림으로 생각하면 심플해진다>는
기승전결이 확실한 책들에 비해
좀 더 고민하고 생각이 필요한 책이긴 하지만
매일 옆에 끼고 하나씩 내 상황에 대입해
비주얼 싱킹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내 복잡한 머릿속도
정리가 되고 어떤 상황에 떨어지더라도
심플하고 효율 있게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언젠가는 비주얼 싱킹의 마스터를 꿈꾸며
<그림으로 생각하면 심플해진다>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