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산사 순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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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우리나라 산사에 대한 관심이
새삼 일깨워진 것을 보면서
찾아가는 분들의 길라잡이가
되기를 희망하며 기왕에 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소개한 산사 20여 곳을
한 권으로 엮어 펴내게 되었다.
(중략)
부디 이 책이 산사를 순례하는
답사객의 좋은 안내서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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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는 서문으로 시작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산사 순례>.

1994년부터 2018년에 이르기까지
누적 판매 부수가 400만 부를 훌쩍 넘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산사 부분만을 따로 모은 책이 바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산사 순례>이다.

올 6월 말에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는데
양산 통도사 / 영주 부석사 /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 공주 마곡사 /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가 바로 그 대상이다.
이 책에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7개 사찰 중
영주 부석사와 안동 봉정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4곳.
그리고 남한의 사찰 15여 곳과
(언젠가는 가 볼 수 있겠지?)
북한의 사찰 2곳을 소개해 놓았다.

평소에도 마음만은 늘 산사를 좋아했기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산사 순례>가
출간된다는 소식은 너무나 기뻤다.

책의 내용은 뭐 말할 것도 없겠지만
우와... 책의 촉감이 너무 좋았다.
책의 촉감이라니... 만져보지 않음 모를
이 느낌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
책을 고운 벨벳 천으로 주름지지 않게
감싸놓은.. 너무 부드럽고 고와서
처음 책을 만났을 때 한참을 문질문질.
거기다 표지가.. 너무 쨍한 초록이라
눈이 부신 느낌까지 들었는데
바라보고 있음 실제로 눈앞에
초록의 산사가 펼쳐져 있는 느낌이라
정말 책 한번 잘 만들어냈구나..싶었다.

책 표지도 이렇게 신경 썼는데
책 내용은 뭐.. 두말할 것도 없겠지?
차례에 나와있는 산사들을 좌락. 훑어봤는데
앗. 가본 곳이 운문사 하나. ㅠㅠ
그래도 한 번씩은 티비에서 봤거나
들어본 곳들이라 그나마 안심.
괜찮다. 몰랐으면 알아가면 되니까.

유홍준 교수님이 써 내려간 산사들에 대한
표현을 활자로 한 번. 사진으로 두 번.
페이지를 넘기며 넘길수록
직접 가보고 싶은 마음에 설레기 시작했다.
한 달에.. 아니 두 달에 한 번이라도
책에 나온 산사들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
대부분이 2~3시간 이상의 거리라서
신랑에게 부탁해 가는 수밖에 없겠지만
1년 안에 뭔가 해봐야지.. 하는 목표가 생겼다.

우리만 보고 만족하는 게 아닌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자랑스러운 우리 산사들.
먼저 다녀오신 분들에게는
추억을 더듬을 수 있을 테고
아직 안 가본 분들에겐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 같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산사 순례>.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정말 산에 오르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으니
천천히 산사 순례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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