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 입소문으로 팔아라 - 고객을 전염시키는 소리
엠마뉴엘 로젠 지음, 송택순 옮김, 이주형 감수 / 해냄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마케팅, 홍보, 광고.. 모두 나에겐 낯설은 단어들이다.

농업을 생업으로 알고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농사를 지으시던 부모님, 그리고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취직해 사무실에서만 지내왔던 나.

나의 삶 곳곳에 각종 물건에 대한 홍보, 비판, 상품평이 떠돌아다녔겠지만 그 사실을 그리 중요하게 여겨본 적이 없다.

이제 곧 회사를 그만두고 자영업의 전쟁속으로 뛰어들려는 이 시점에서 덜컥 겁이났다. 때마침 시기적절하게 불쑥 등장한 이 책이 작은 희망이 될까 싶어 볼펜으로 밑줄 그어가며,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6.고객이 고객을 부른다, 10.입소문은 어떻게 퍼지는가?, 13.한계를 넓히고 틀에서 벗어나라> 등 무려 24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잘게 부순 여러개의 챕터속에 전국야외휴양지도자학교 놀스(nols), 밴앤제리 아이스크림, 도요타 자동차, 레고 등 여러 기업을 예로 들어 그들의 입소문 마케팅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더 이상 무시하거나 간과할 수 없는 홍보 수단이 된 입소문에 대해 언급하고 있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최종구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친구나 가족의 구매만족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며, 우리가 막연하게만 짐작했던 입소문 마케팅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이고 보다 전문적으로 기술되어 있어 나같은 초보 자영업자에겐 눈이 번쩍 뜨이게 할 만한 책이었다.

대체적으로 이름만 말하면 알만한 대기업들의 사례가 많이 있어서, 혹여 '나같은 영세 자영업자의 판매 마케팅 방법과는 전혀 이질적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어떤 물건을 어떠한 규모로 판매 하든 그 크기에 상관없이 입소문 마케팅은 빠질수 없는 홍보 수단이므로 꼭 읽어두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용어보다는 살짝 더 전문적이고 어려운 말들로 표현되어 있었지만, 내 식으로 쉽게 풀이해서 말하자면

 

<Y세대의 경우, 온라인에서 조언을 구하는 것이 제2의 천성이다.>

<설문 응답자 중 78%가 "소비자 추천"을 가장 믿을 만한 광고 형태로 평가한 것이다.>

이런 부분은 "아, 내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옷을 구매할 때 상품평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 비슷한 말인가보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다.

 

내가 휴대폰이나 디지털 카메라, 옷, 신발, 가방을 구매할때도 사전에 친구들이나 언니, 동생 등 가족과 구매의사가 있는 물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며 어디 회사 제품을 구매할 것인지 잠정적으로 결정하는 행위도 하나의 '입소문 마케팅'의 종류라고 생각하니 멀고 아리송하게 느껴졌던 입소문 마케팅이 나의 일상 생활에도 깊게 연관되어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됐다.

 

평소 경제경영서적은 어렵게만 느끼고 멀리 해왔는데, 그런 장르의 서적을 시작하는 첫 책으로 버즈-입소문으로 팔아라를 선택한 건 잘한 선택인 것 같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과거의 나처럼 경제경영서적은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만 읽다보면 금방 공감하는 부분을 발견하고 읽게 될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아직은 더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21세기에 보다 중요한 마케팅 방법으로 대두된 입소문. 잘 이용해서 입소문으로 많이 파는 상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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