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를 보았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8
존 클라센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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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클라센의 세번째 모자이야기.
언제까지 모자를 울궈먹을 것인가, 모자 작가로 거듭나고 싶은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지만 모자 하나로 긴밀하게 연결된 주제를 말하는 것도 그의 능력이었다.
이번 모자이야기에는 폭력이 등장하지않는다. 앞서 나온 두 모자 이야기에서는 존 클라센 특유의 눈매가 매서운 그림체에 어울리게 모자를 두고 주인공들이 상대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비록 독자의 상상에 맡겨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이러한 여지를 주는것 또한 그의 개성이자 능력이다.)

하지만 이번 모자이야기의 주제는 ‘배려‘와 ‘이해‘ 였다.
여전히 눈매가 사나운 거북이 두마리가 나오지만 내용은 더할나위 없이 상냥했다. 게다가 그림책의 형식으로는 독특하게 3막으로 나뉘어있는데, 이 3막이 진행될 수록 거북이의 모자에 대한 욕망이 고조됨을 잘 보여준다.
두 거북이 모두 모자를 갖고싶지만 모자는 하나이기에 포기를 하게된다. 상대의 마음을 이해 하기에 둘 다 포기를 하는 배려를 보여준다. 물론 하나가 아예 양보를 하면 그것이 진정으로 배려가 아닐까? 싶겠지만 3막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 상냥함의 극을 보여준다.
꿈 속에서 둘다 모자를 쓰고있는 모습. 이로써 거북이도 모자에 대한 욕심을 버리게 되고, 또한 이해와 배려를 배워간다.

사랑한다며 모든 걸 양보하는게 상대에게 참된 도움을 주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게한다. 무조건적인 양보가 상대에게 남겨주는게 그리 클까?
이 짧은 시같기도 연극 같기도 한 책이 주는 주제와 교훈의 여운은 짧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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