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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시대 -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지혜와 만나다
김용규 지음 / 살림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 책 속 내용
- 지식은 인간이 주어진 자연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생존경젱을 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 언어적 사고에 의해 형성되는 고차적 의식이 없으면 인간도 마치 동물처럼 시간관념도, 수리 논리적 추론능력도, 역사의식도, 심지어는 자기의식마저도 갖지 못한다. - 축의 시대를 거치면서 인간은 드디어 '이성'과 '인격'을 가진 존재로 탈바꿈했다. - 한 민족의 정신을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그 정신이 만들어낸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바로 언어의 구조다. - 범주화가 우리의 정신에서 일어나는 첫 번째 현상이며, 모든 생각이 태어나 자라는 모태다. - 시는 보편적인 것을 말하는 경향이 더 많고 역사는 개별적인 것을 말한다. - 이야기를 통해 끊임없이 도덕적 범주화와 보편화를 꾀하는 '생각의 은밀한 욕망'이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생존과 번성이 그것이다! - 은유는 첫번째 생각의 도구이자, 이어서 살펴볼 다른 생각의 도구들의 근간이다. - 유사성과 비유사성이 은유를 떠받치는 2개의 기둥이다.은유는 유사성을 통해 '보편성'을, 비유사성을 통해 '창의성을 드러내는 천재적인 생각의 도구다. - 원리란 우리가 그것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구성하고 조종하거나 지배할 수 있게 하는 생각의 도구다. - 원리라는 생각의 도구는 면밀한 관찰과 치밀한 사고를 통해 만들어진다. 관찰을 통해 패턴을 발견하는 것이 원리 창조의 출발이다. - 문장은 또 하나의 경이로운 생각의 도구다. 그것도 다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생각의 도구다. - 수가 또 하나의 강력하고 매혹적인 생각의 도구다. 원리와 마찬가지로 수도 자연이 합리적인 패턴으로 드러나게 하여, 우리가 그것을 이해하고 조종하게 하기 때문이다. 수는 문장과 함께 문명을 떠받치는 또 하나의 거대한 기둥이다. - 수사는 다시 살아나고 있다. 민주주의의 보편화와 함께, 그리고 포스트모던 시대의 도래와 함께 설득의 시대가 부활했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
본 도서는 서평이벤트를 통해서 증정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전에 미셸 루스번스타인이 쓴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을 읽고, 유익했던 기억을 살려서 본 도서 이벤트에 신청했다.
책 내용이 나빴다면, 아마도 심하게 비평을 했거나 리뷰를 작성하기를 포기했을 텐데, 다행히도 책 내용이 괜찮았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로 동물과 인간을 구분하는 기준 중 하나를 생각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로 언급하기도 한다.
그만큼 인간에게 생각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왔지만, 최근에는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그에 대한 책들이
간간히 출간되는 것 같다.
과거와 달리 셀수 없을 만큼의 데이터와 외부에서 습득하는 지식의 양이 방대하다. 그러다보니, 이전에는 지식을 습득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혔던 생각의 방법을 통해서 지혜를 얻게 되었지만, 이제는 그 지식들을 어떻게 분류하여 선별하는 것부터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과거보다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본 책의 구성은 먼저 지식의 탄생과 지식을 만들어내는 생각의 기원, 역사, 도구에 대한 설명한 후에 생각을 만드는 메타생각들
즉, 생각의 도구인 은유, 원리, 문장, 수, 수사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으로 끝맺는다.
책 내용을 간단히 언급하면, 인류가 쌓아놓은 지식은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주어진 환경에서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생존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그 지식은 인간의 생각을 통해서 만들어졌으며, 그 생각을 위한 메타생각이 존재하는데,
생각의 도구라는 이름으로 "은유, 원리, 문장, 수, 수사"를 설명하고 있다.
생각의 도구 중 은유는 이질적인 존재들이 가진 유사성과 비유사성을 이용한 도구로, 원리는 인간이 얻은 경험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고, 그것을 구성하는 원리도 그 중 하나이다. 이외에 문장, 수, 수사에 대한 설명도 문헌 또는 역사적인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그것을 키울 수 있는 방법도 덧붙이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생각"에 대한 지식을 재미있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이고, 굳이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생각의 도구를 설명할 때마다 그것을 익히는 방법을 언급하고 있지만, 그대로 실천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인문 교양서이다보니, 아무래도 자기계발서처럼 눈에 속 들어오게 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살짝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이 책 내용은 전체적으로 유익하고,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