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언니 상담소 일공일삼 56
김혜정 지음, 김민준 그림 / 비룡소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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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서 든 생각

'그래, 내가 억울하거나 답답하고 슬플때 누군가 무조건 맞아, 네 말이 맞아, 힘을 내 해준다면 좋겠구나'

'누구에게나 그런 언니가 있다면 세상살이에 힘이 되겠구나'

싶었다.


초등 5학년 아이들이 그런 생각을 해내다니 참 기특하다.

초등 고학년쯤 되면 친구들간의, 특히 여자아이들은 서로간 시기와 질투가 더 심해지니까

마음의 상처를 받기 쉬울텐데, 이런 사이트에 위로를 얻는 다면 분명 기운이 날 것이다.


헌데 나도 생각 못했다.

무조건 맞다고만 해준다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일단 친구의 마음을 위로해주기 위해 '네 말이 맞아'하며 맞장구는 쳐주되

만일 해결책을 제시해주어야 한다면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너에게도 잘못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마음 다치지 않도록 설명해야 한다는 것.


우리나라 초등생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들어보니 모두 이해가 가긴한다.

나 역시 그랬었고 우리 아이들도 그랬을 테니까...

고민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들들은 또 어른들대로 인생의 고민은 끝이 없는 법이니까.

그럴때 서로에게 맞아언니가 되어주는 벗이 있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다.

나도 우리 아이들이 하소연할때 무조건 혼내지 말고 마음 어루만져주는 '맞아 엄마'가 되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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