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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동물 클럽 1 : 마지막 설인 ㅣ 초록도마뱀
알베르토 멜리스 지음, 이승수 옮김 / 웅진주니어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설인?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영화 '미이라 3' 에서 보았던 장면들이었다.
사람이라고 하기엔 좀 짐승에 가까웠지만
이름에 사람인이 들어가니 '눈속에 사는 인간'이란 의미로 지어졌을 것이다.
마지막 설인이라..
그렇다면 설인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전제하에 이 이야기는 펼쳐지는 것인가?
설인을 검색해보니 러시아의 한 지방정부가
시베리아에 설인 예티가 존재한다는 발표를 했다는 내용들이 나왔다.
이 책은 제목에서 나와있듯이 환상 동물 클럽이다.
환상, 그러니까 일반 사람들은 그런 동물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데
누군가는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다.
그런 환상 속의 동물들이 위기에 처하게 되고
주인공 세 아이가 그들을 도와준다는 내용이다.
실제도 존재 자체가 인정이 안되는 동물을 도우려면
역시나 유령들이 이들에게 임무를 수여하는 스토리 구조이다.
새로 이사온 집에
접근해서는 안되는 장소가 있고
그곳에 사는 유령의 부름을 받고
티벳에 살고 있다는 설인을 도우러 순간이동을 한다.
아이들은 저마다 부모의 뛰어난 소질을 물려받아
언어감각, 동물과 소통하는 능력, 용감함을 각자의 무기로 삼아
희귀동물을 동물원에 가두려는 악당 무리로 부터 설인을 구한다.
그 과정에서 친구와는 우정이 돈독해지고
남매끼리는 형제애가 넘치게 된다.
역시나 사람은 태어난 핏줄과 자라온 환경을 무시할 수 없는 법이니까.
유령이라든지, 설인이라든지, 능력을 배가 시키는 팔찌 등
환상적인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는 294페이지짜리 이 책은
글씨 크기나 간간이 등장하는 그림 등으로 볼 때 초등 고학년이 읽으면
푹 빠져들 재미가 있는 책이다.
다음엔 어떤 환상의 동물을 구하러 갈까?
내가 아는건 호수에 산다는 네시, 바다 밑바닥에 산다는 대왕 오징어 정도 밖에 없는데...
이 책이 몇권까지 나오는지 모르지만 나중엔 혹시 백두산 천지 괴물도 나오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