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도파민(Dopamine) (총3권/완결)
체리사이다 / 시크노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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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충분히 밑바닥이라고 부를만한 인생이었지만 주안을 만나면서 보이지 않는 끝 어딘가를 향해 한없이 밑으로 떨어지는 재현의 인생이 유난히도 안타까웠어요 피폐물에 충실하게 굴리고 또 굴리고 재현은 지극히 갑의 입장에 충실하기에 재현의 모습을 보고도 어떠한 감정적 요소도 내보이질 않지만 관계가 이어지면서 둘 사이에도 감정이란게 섞여들어가고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변화가 기꺼워서 이런 재미에 후회공을 보지 싶었어요 변화가 찾아들어도 여전히 윤주안과 이재현이라 좋았고 사랑이라고 모든 감정이 온전한 애정일 수 없듯이 특유의 끝을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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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오더 메이드(Order Made) (총3권/완결)
담요 / 시크노블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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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진 빚으로 인해 답을 찾을 수도 없는 암담한 인생을 살아가지만 본인이 살아가는 현실을 지나치게 잘 알고 있기에 구원을 바라지도 헛된 꿈을 꾸지도 않고 자신의 상황을 건조하게 바라보며 혼자 속으로 곪아가는 승희의 모습이 안타까워 읽는 동안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절정에 이르러서야 모든 것이 터져나오지만 승희가 무너져내릴 정도의 충격이었다는 것은 변함이 없어서 마지막에 와서는 누군가의 후회보단 그저 함께 행복하기만을 바라지 않았나 싶어요 피폐하지만 특유의 덤덤한 문체와 건조한 분위기가 잘 어울려 매력적인 작품이었어요 두 사람의 달달한 외전을 더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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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헬로, 곤니치와, 안녕 (총2권/완결)
쏘날개 / 더클북컴퍼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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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묘사와 감성이 가득한 작품이었어요 작품이 진행되는 동안 시시각각 변하며 들쑥날쑥한 민하의 감정이 이해가지 않을 때도 있지만 짝사랑했던 친구의 결혼 소식에 무엇하나 해보지도 못하고 강제로 실연을 당한 후 여행을 떠나왔다는 걸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지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나를 아는 사람이 없고 다시 볼 가능성도 적은 곳에서는 모든 걸 다 터트릴 수 있으니까요 단순히 민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 사람이 함께하며 각자 감정을 갈무리하는 모습들 역시 그려지는 작품이기에 더 자연스럽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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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나의 지랄맞은 도련님 (총2권/완결)
독덕 / 체셔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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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몸종인 구회를 짝사랑한다는 티란 티는 다 내고 다니는 묘형과 조잘조잘 말도 많고 도련님인 묘향의 일에 대해서는 제법 눈치도 밝으면서 감정 만큼은 둔하기 짝이 없는 구회의 돌고 도는 유쾌한 연애기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신분제가 존재하는 조선풍의 시대를 배경으로 판타지적 요소가 여럿 가미되어 조금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전개로 이어질 때도 있지만 앞서 말했듯 순박하고 둔하지만 따박따박 말대꾸는 잘 하는 구회와 그런 구회의 모습이 다 좋다며 귀여워하고 집착하는 묘향의 모습이 딱 들어맞는 취향 중 하나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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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그들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정증보판)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청쌀 / B&M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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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적으로 시행하는 센터 검사에서 1급 가이드 판정을 받은 진명과 상급 하운드지만 미친개라 불리며 페어가 없던 이한이 만나 엮이고 숨겨졌던 일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오해 역시 풀려나가는 이야기예요 단순 센티넬 가이드와 같은 이능력물처럼 보이지만 둘 사이에 존재하는 반전이 두 사람의 사이를 가르고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스포는 없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엄청 극적인 반전이라고 까지는 하지 않지만 모든 일이 거기서부터 시작되었으니까요 전체적으로 취향에 잘 맞았고 이야기가 깔끔하단 느낌이 들어서 읽기 편안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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