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루비] 한밤중의 러브 얼라이언스 DEEP - 뉴 루비코믹스 2476 [루비] 한밤중의 러브 얼라이언스 2
미치노쿠 아타미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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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 출간 소식을 듣고 내내 기다렸던 작품인데 전편 전체가 취향이었던 만큼 속편인 딥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는 내용으로 꽉 찬 이야기였어요 몸부터 시작한 관계기에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 지금도 여전히 불안함을 가지고 있던 쇼타의 심리가 그대로 드러나지만 결국 둘이서 해결할 수 있는 더 단단해진 쇼타와 히로토 사이를 볼 수 있었고 마사키와 하지메의 경우 하지메가 미묘한 관계에 엮이면서 문제가 생기지만 여전히 취미생활과 병행해 잘 지내는 걸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스치듯 나왔던 요시오와 텐마 커플 이야기도 볼 수 있는 알찬 속편이었던 것 같아요 본편 속편 모든 커플이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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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정희 (총3권/완결)
김다윗 / 모드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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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들린 목욕탕에서 추행을 당하는 것 같은 청년에게 아주 약간의 도움을 건냈던 최는 자신의 오지랖인지 고민하던 중 청년에게 바나나우유를 받게 돼요 그리고 며칠이 지난 현재 술을 마시러 방문한 오비집 '희'에서 우연히 그때 마주쳤던 청년 정희와 재회해요    

작가님 작품 중 꼭 읽고 싶은 작품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출간되어 읽을 날이 오네요 최 그러니까 최윤과 정희의 삶은 흔히 노란 장판이라고 부르는 단어가 적절하게 들어맞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구구절절 사연 많은 두 사람의 삶의 단면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그 끝없는 고단함 속에서도 윤과 정희 사이에 존재하는 덤덤한 애정 애틋함 순수함이 조금도 사그러들지 않아 문장 하나하나에 많은 여운을 느꼈던 것 같아요 당시의 배경과 그 배경에 살아숨쉬는 날것에 가까운 두 사람의 삶이 무엇보다도 따듯한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말마따나 세상 어딘가에서 두 사람이 잘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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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언데드 쉘터 (총3권/완결)
자몽소다 / 모드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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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좀비와 유사하게 만드는 불치병이 발병하고 3년 전 진짜 좀비가 나타난 이후 좀비라는 개체가 익숙한 일상이 되어버린 세상, 좀비에 대응하고 버틸 수 있는 시설 쉘터를 설치하는 업체에서 근무하는 희율은 백화점 내 쉘터를 점검한 후 겸사겸사 백화점에서 진행 중인 유명배우 사현의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중 같이 동행한 선배의 다급한 연락과 함께 좀비가 나타났다는 비명을 듣게 돼요 

좀비에 대한 위기 인식이 낮아지고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적절한 대응이 불가능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이 행동할 메뉴얼을 숙지하고 있던 희율이 움직이고 희율에게 있어 예상외의 인물이지만 누구보다 필요했던 이로 자리잡는 사현이 매력적인 이야기였어요 일반인과 비교하면 뛰어나게 대처하지만 결국 모두가 평범한 사람들인 상황에서 어떻게든 나서는 모습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희율이가 느끼는 조여드는 공포와 불안한 심리의 표현이 생생해서 긴장감과 몰입감이 상당했던 작품이었어요 좀비물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전개 역시 취향이라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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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사랑하는 나의 두부 (총3권/완결)
박격 / B&M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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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과 소개글을 읽을 때 키워드를 확인했으면서도 두부라는 단어로 인해 그래도 결국은 사랑스러운 이야기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피폐한 이야기라 좀 놀라면서 읽기도 했고 그럼에도 결국은 수호와 연두의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정답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17살이라는 한창 미성숙한 나이 각자 다른 형태의 고통을 지고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있어 버팀목이 되어주지만 그마저도 모종의 일로 헤어지게 되면서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 재회하게 돼요 서로가 없이 살아온 시간 많은 일들을 겪었고 그 시간만큼 변할 수 밖에 없었지만 밑바닥에 자리한 본질은 전혀 바뀌지 않은 수호와 연두가 결국엔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였다게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작품이었어요 해소되지 못하고 남아있던 미숙함조차 서로를 구원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도 좋았구요 최수호의 강연두. 사랑하는 나의 두부 라는 문장이 아주 오래 기억에 남아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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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안락한 감금을 위하여 (총3권/완결)
강려한 / 시크노블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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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허망한 죽음을 맞이하지만 곧장 여동생이 쓴 bl소설에 빙의된 최락은 곧 후배인 채안에 의해 피폐물이 될 전개에서 벗어나고자 그가 움직이기 전 자발적으로 자신을 감금하라고 제안해요 빙의한 소설이 피폐물이었다는 설정에 맞게 조금만 방심하면 어딘지 사고 핀트가 어긋난 채안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빠른 눈치로 그 상황을 벗어나고자 움직이는 락의 모습으로 인해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가벼운 개그물은 아니지만 소재와는 다른 분위기의 가벼움이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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