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한편 그 무렵
야마다 니초메 지음 / 블랑코믹스(BLANC COMICS)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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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조직 마치다 지부의 보스로서 마법소녀 호노카(5세)의 눈을 피해 부하들과 함께 사람들이 내뿜는 욕망을 회수해 본부에 상납해야 하는 쿠로이시는 행동하려는 족족 방해를 하는 마법소녀로 인해 나날이 회수율이 떨어지는 것을 걱정하던 중 늘 자신의 곁에 머무르며 남다른 매개를 이용한 회수 장치를 개발하는 아카야의 제안으로 그의 신작 모니터 요원이 되어주기로 해요 


원래도 좋아하는 작가님이고 전작들을 다 재미있게 봐서 이번 작품도 재미있겠거니 예상은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모두가 귀여운 작품은 또 처음이 아닌가 싶어요 실제 시각적 귀여움을 담당하는 마법소녀도 있지만 누구 하나 나쁜 사람이 없는 귀엽고 몽글몽글한 전개에 수위는 수위대로 빨간 딱지에 충실한 내용이라 이번 신작 역시 만족스러워요 아카야는 처음부터 한결같이 쿠로이시 밖에 없었고 그 은근하고 집요한 공략에 쿠로이시가 넘어가는 것도 시간문제였으니 여기에 대해서 말을 덧붙일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캐릭터들이 매력적이 보는 시간이 즐거운 작품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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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기레기 참교육 한뼘 BL 컬렉션 681
제가보이시나요 / 젤리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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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제목으로 가벼운 이야기를 생각하며 구매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결말의 방향과 전체적으로 날 것 같은 분위기에서 오는 강렬함이 정말 좋았어요 기레기라는 멸칭에 걸맞는 짓을 하는 게 일상이지만 일말의 자괴감과 특종에 대한 기대로 판단력이 흐려진 재형을 기다리고 있던 이는 아니나 다를까 당연하게도 진짜가 아니었고, 그가 재형에게 그냥 걸려들었을 뿐이라는 말을 던진 시점에서 재형은 만감이 교차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재형이 가장 처음 당한 '교육' 회사 사무실에서 재생된 동영상, 그날의 감각을 몸으로 기억하는 재형의 모습 그리고 그런 와중에도 에이든이라는 남자에 대해선 아무런 단서가 없는 상황까지 단어 자체의 무게감이 부족하다 뿐 참교육이란 단어가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이후 재형이 어떻게 되었을지가 너무 궁금해서 단편으로 끝난게 유난히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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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연안고등학교 학생부에서 알려 드립니다
2nez, 봄별해, 민트란 / WET노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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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이해할 수 없는 교칙이 존재하지만 학생 누구도 그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는 기묘한 분위기의 연안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세 작가님 각각의 단편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에요 모두가 인지는 하지만 별거 아닌 일처럼 금방 잊어버리고 마는 학교에 대해 이상할 정도의 의문을 갖게 되면서 무언가에 대한 타겟이 되는 이들의 공포와 오싹함은 아마 어떤 사람도 겪고 싶지 않은 종류의 경험일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나폴리탄 괴담류를 참 좋아하는데 그러한 형식을 베이스로 진행되는 것과 어떤게 진실인지에 대한 의문과 찝찝함을 느끼는 포인트를 잘 살린 이야기들이라 더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어요 하지말라는 행동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경고를 가볍게 넘기는 것과 같은 행동 그리고 그 행동들이 불러오는 결과까지 어쩌면 정석 공포 클리셰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어요 한 권에 세 이야기가 담겨있다보니 각각 후반부에 가서 마무리 호흡이 조금 빨라지는 느낌이 있지만 마치 뚝 끊겨 사라진 것처럼 괴이에 대한 정체나 정확한 결론이 없다는게 괴담이란 소재와 잘 어울려서 특징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여름 시즌에 또 이런 이야기를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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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불지옥 (총3권/완결)
서글픈빻빻이 / 인앤아웃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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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이 어땠느냐는 부가적인 문제고 결국 이런 형태의 사랑도 운명이라면 운명이겠거니 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전개의 작품이었어요 작품과는 별개로 작가님의 한결같은 취향이 잘 드러나 웃을 수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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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불지옥 (총3권/완결)
서글픈빻빻이 / 인앤아웃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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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고자 부황을 유혹하고 그와 몸을 섞으며 연기인지 진심인지 모를 패륜의 날을 이어가던 황태자 승완은 평소와 같이 자신의 아비와 함께 밤을 보낸 후 교태를 부리던 중 순식간에 미치광이처럼 돌변한 황제와 마주하게 돼요 자신도 모르는 새에 가슴에 새겨진 인을 가리키며 인만 도려내겠다 달려드는 황제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의미로 살아남아야 했던 승완은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는 가장 최악의 선택을 하고 말아요 


대중적인 취향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불지옥은 마이너에 속하는 작품임이 분명하지만 역시란 소리가 나올 정도로 작가님의 소나무 같은 뚝심과 취향을 아주 잘 보여주는 매력적인 작품이었어요 가장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전혀 안정적이지 않은 자리와 물밑 치열한 암투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했던 승완에게 있어 황제는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겠죠 물론 그렇게 애를 써도 언제나 모든 상황이 예상처럼 평화롭게 굴러가는 것은 아니기에 현재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구요 승완을 온전히 정상이라고 얘기할 수 없지만 상대적 정상으로 보일 정도로 기준이 남다른 이도를 보면 승완의 불안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에요 이도의 맹목적인 시선에 승완 하나만이 존재하는게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승완이 판단할 몫이지만 이 정도의 사랑이라면 전 언제나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작중에 나오는 인과 인이라는 독특한 설정 역시 두 사람이 운명이라는 가장 큰 증명이지 않은가 싶기도 하구요 


과정이 좋았다고는 빈말로라도 못하겠지만 이만하면 이 둘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단단한 결속과 평화를 봤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어떤 종류가 섞였으냐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둘 다 감정의 방향 만큼은 명확하고 남은 건 함께 묶인 두 사람이 보낼 시간들 뿐이니 어쩌면 좀 더 달라질지도 모르구요 곧 츌간된다고 하는 외전이 무척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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