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연안고등학교 학생부에서 알려 드립니다
2nez, 봄별해, 민트란 / WET노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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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이해할 수 없는 교칙이 존재하지만 학생 누구도 그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는 기묘한 분위기의 연안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세 작가님 각각의 단편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에요 모두가 인지는 하지만 별거 아닌 일처럼 금방 잊어버리고 마는 학교에 대해 이상할 정도의 의문을 갖게 되면서 무언가에 대한 타겟이 되는 이들의 공포와 오싹함은 아마 어떤 사람도 겪고 싶지 않은 종류의 경험일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나폴리탄 괴담류를 참 좋아하는데 그러한 형식을 베이스로 진행되는 것과 어떤게 진실인지에 대한 의문과 찝찝함을 느끼는 포인트를 잘 살린 이야기들이라 더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어요 하지말라는 행동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경고를 가볍게 넘기는 것과 같은 행동 그리고 그 행동들이 불러오는 결과까지 어쩌면 정석 공포 클리셰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어요 한 권에 세 이야기가 담겨있다보니 각각 후반부에 가서 마무리 호흡이 조금 빨라지는 느낌이 있지만 마치 뚝 끊겨 사라진 것처럼 괴이에 대한 정체나 정확한 결론이 없다는게 괴담이란 소재와 잘 어울려서 특징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여름 시즌에 또 이런 이야기를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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