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은 아주 조금이면 돼 튼튼한 나무 10
내털리 로이드 지음, 강나은 옮김 / 씨드북(주)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마법이 없다는 걸 이미 아는 나이지만, 이런 마법을 믿고 싶어질 때가 가끔 있지요?

그리고 때론 인생의 작은 행복을 찾을 때 이건 마법이 아닐까 싶은 순간도 있구요.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인 제가 읽어도 참 흥미진진하면서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었네요.

바로 씨드북의 '마법은 아주 조금이면 돼'

개인적으로 씨드북 책도 참 좋은 것 같아요. 항상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표지도 참 이쁜 수채화 같아서 너무 마음에 들었던 책.

표지만으로도 스르르 마법에 걸릴 것 같지 않나요?


단어를 낚는 소녀 펠리시티.

이 소녀에게는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계속 떠돌아 다녀야만 하는 엄마와

귀여운 동생 프레니 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이사온 미드나이트 걸치에 사는 이모까지...

펠리시티는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보면 그 옆에 단어가 보이는데 그 단어를 하나하나 적은 소중한

파란 공책을 가지고 다니는 소녀이지요.

하지만 잦은 이동으로 인한 전학과 사람들 앞에서만 서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습관 때문에

언제나 혼자인 외로운 소녀입니다.

그런데 이 미드나이트 걸치에서는 비들인 조나라는 친구가 생기고,

마을의 비밀들을 파헤쳐 가면서 마을 전설 속 자신의 가족에 대해 알게 되고

자신의 가족의 저주를 풀기 위해 용기를 내는 멋진 소녀로 변하게 됩니다.

일종의 성장소녀 같기도 한 이 소설은, 하지만 성장소설 이상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마치 한 편의 환타지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단어가 사람이나 사물 주위에 퐁퐁 떠다니면 그것을 수집하는 펠리시티의 모습도 환상적이고,

주변의 배경묘사나 작가의 서술능력 자체가 하나의 마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거든요.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없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이 소설.

작가의 언어마법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책을 들자마자 계속 들고 다니며 단숨에 읽어버린 책이기도

하네요.

아래 사진은 이 이야기 속의 저주에 대한 이야기..

이 저주를 풀어가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면서 자신의 가족을 지키려는 펠리시티의 모습도

참 보기 좋습니다.

또한 진정한 행복이란 가족이 함께 모여 좋은 이웃들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하면서 제목 그대로 마법이 아주 조금만 있다면

우리의 사랑과 믿음만으로 충분히 행복을 찾아갈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이런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된 책이기도 한

마법은 아주 조금이면 돼.


펠리시티의 손목에 잠시 나타났다 사라진 희망을 뜻하는 비둘기 문신 그림입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도 이런 비둘기 한 마리쯤 키우고 있다면 세상살이에

모두 용기를 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환상적인 언어의 마법에 빠져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당장 이 책 속으로 빠져들어 보세요!

아주 행복하고 달콤한 꿈을 꾼듯한 느낌이 드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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