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균의 이슈 한국사 - 둘만 모여도 의견이 갈리는 현대사 쟁점
박태균 지음 / 창비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까지 이루어진 역사 공부는 단편적인 지식이나 흥미로운 사실에 대한 이해 위주로 흘러온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배경과 진행 과정, 결과를 둘러싼 맥락을 살피는 것에 소홀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이 점을 고려하면 이 책은 독도에서 시작하여 햇볕정책에 이르기까지 현대사 10대 쟁점에 해당하는 사건들의 맥락을 잘 살펴 전체를 통찰할 수 있도록 돕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사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야 할 주요 사건들을 확장하여 많은 독자들의 역사 공부를 충실히 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박태균의_이슈한국사 #창비 #한국사 #창비_선생님_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율의 시선 (반양장) -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25
김민서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율)는 눈앞에서 아버지가 죽은 경험으로 인한 충격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어릴 때 횡단보도의 녹색등이 깜빡이고 있을 때, 흰색 무늬를 징검다리처럼 뛰어 건너던 자신의 뒤를 따라 오던 아버지가 차에 치여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때 사고 현장 가까이 있던 사람들이 아버지와 자기에게 어떤 도움도 주지 않았던 것이 뇌리에 각인되어 앞으로 누군가를 돕는 따위의 쓸모없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다짐을 하게 되지요. 그러고 나서 언제부터 타인의 눈을 마주 보지 못합니다. 상대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일이 불편했고, 불쾌감을 주었으며, 불쾌감은 머지않아 공포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주식으로 전 재산을 날리면서 어머니가 집을 나간 일이 나쁘게 알려져 전에 살던 동네에서 왕따를 당하고, 이 동네로 전학을 와서는 점점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진 아버지가 자신에게 관심을 끊었다는 서진욱, 잘 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인기도 많은 서진욱을 사귀면 애들이 자기를 무시하지 않을 것 같아 서진욱에게 사귀자고 했다가 거절을 당해 상처를 입었다는 김지민, 늘 술 냄새를 풍기며 집을 발 디딜 곳이 없을 정도로 쓰레기가 가득한 곳으로 만든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하면서 반에서는 왕따가 된 상황 속에서 비참한 현실과 맞닥뜨리기 싫어 북극성이 자신이 고향이며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외계인 친구 이도해, 아버지가 죽은 후의 삶이 가끔은 죽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고난의 연속 같았다는 엄마 등과의 관계 맺기와 개선(회복)을 통해 는 서서히 생각의 균열을 일으키게 되고 결국에는 무감각한 자신을 버리게 됩니다. ‘는 이제 사람들의 얼굴과 눈을 바로 쳐다보게 됩니다. 이렇게 는 자신을 돌아보며 어둡고 깊었지만 반짝거렸던 세계가 자신을 채우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우주를 닮은 세계를 발견하는 것이지요. 어둠과 반짝거림으로 짜여 있다는 점에서 와 우주는 동질적인 세계입니다.

천천히 이야기를 따라오면서 아무아무 곡절 끝에 괴로움을 헤쳐 나오지 못하고 서둘러 이 세상 바깥으로 영영 외출해 버린 누이 생각에 마음이 아렸습니다. ‘의 엄마 생각을 빌려서 표현한다면, 그때 누이가 세상을 떠날 세상을 하지 않고 이 세상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누가 누이의 아픈 마음이 쉴 곳을 만들어 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돋아납니다.

 

#율의시선 #안율 #창비 #교사서평단 #17_창비청소년문학상_수상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율의 시선 (반양장) -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25
김민서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율)는 눈앞에서 아버지가 죽은 경험으로 인한 충격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어릴 때 횡단보도의 녹색등이 깜빡이고 있을 때, 흰색 무늬를 징검다리처럼 뛰어 건너던 자신의 뒤를 따라 오던 아버지가 차에 치여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때 사고 현장 가까이 있던 사람들이 아버지와 자기에게 어떤 도움도 주지 않았던 것이 뇌리에 각인되어 앞으로 누군가를 돕는 따위의 쓸모없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다짐을 하게 되지요. 그러고 나서 언제부터 타인의 눈을 마주 보지 못합니다. 상대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일이 불편했고, 불쾌감을 주었으며, 불쾌감은 머지않아 공포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주식으로 전 재산을 날리면서 어머니가 집을 나간 일이 나쁘게 알려져 전에 살던 동네에서 왕따를 당하고, 이 동네로 전학을 와서는 점점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진 아버지가 자신에게 관심을 끊었다는 서진욱, 잘 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인기도 많은 서진욱을 사귀면 애들이 자기를 무시하지 않을 것 같아 서진욱에게 사귀자고 했다가 거절을 당해 상처를 입었다는 김지민, 늘 술 냄새를 풍기며 집을 발 디딜 곳이 없을 정도로 쓰레기가 가득한 곳으로 만든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하면서 반에서는 왕따가 된 상황 속에서 비참한 현실과 맞닥뜨리기 싫어 북극성이 자신이 고향이며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외계인 친구 이도해, 아버지가 죽은 후의 삶이 가끔은 죽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고난의 연속 같았다는 엄마 등과의 관계 맺기와 개선(회복)을 통해 는 서서히 생각의 균열을 일으키게 되고 결국에는 무감각한 자신을 버리게 됩니다. ‘는 이제 사람들의 얼굴과 눈을 바로 쳐다보게 됩니다. 이렇게 는 자신을 돌아보며 어둡고 깊었지만 반짝거렸던 세계가 자신을 채우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우주를 닮은 세계를 발견하는 것이지요. 어둠과 반짝거림으로 짜여 있다는 점에서 와 우주는 동질적인 세계입니다.

천천히 이야기를 따라오면서 아무아무 곡절 끝에 괴로움을 헤쳐 나오지 못하고 서둘러 이 세상 바깥으로 영영 외출해 버린 누이 생각에 마음이 아렸습니다. ‘의 엄마 생각을 빌려서 표현한다면, 그때 누이가 세상을 떠날 세상을 하지 않고 이 세상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누가 누이의 아픈 마음이 쉴 곳을 만들어 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돋아납니다.

 

#율의시선 #안율 #창비 #교사서평단 #17_창비청소년문학상_수상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율의 시선 (반양장) -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25
김민서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율)는 눈앞에서 아버지가 죽은 경험으로 인한 충격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어릴 때 횡단보도의 녹색등이 깜빡이고 있을 때, 흰색 무늬를 징검다리처럼 뛰어 건너던 자신의 뒤를 따라 오던 아버지가 차에 치여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때 사고 현장 가까이 있던 사람들이 아버지와 자기에게 어떤 도움도 주지 않았던 것이 뇌리에 각인되어 앞으로 누군가를 돕는 따위의 쓸모없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다짐을 하게 되지요. 그러고 나서 언제부터 타인의 눈을 마주 보지 못합니다. 상대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일이 불편했고, 불쾌감을 주었으며, 불쾌감은 머지않아 공포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주식으로 전 재산을 날리면서 어머니가 집을 나간 일이 나쁘게 알려져 전에 살던 동네에서 왕따를 당하고, 이 동네로 전학을 와서는 점점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진 아버지가 자신에게 관심을 끊었다는 서진욱, 잘 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인기도 많은 서진욱을 사귀면 애들이 자기를 무시하지 않을 것 같아 서진욱에게 사귀자고 했다가 거절을 당해 상처를 입었다는 김지민, 늘 술 냄새를 풍기며 집을 발 디딜 곳이 없을 정도로 쓰레기가 가득한 곳으로 만든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하면서 반에서는 왕따가 된 상황 속에서 비참한 현실과 맞닥뜨리기 싫어 북극성이 자신이 고향이며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외계인 친구 이도해, 아버지가 죽은 후의 삶이 가끔은 죽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고난의 연속 같았다는 엄마 등과의 관계 맺기와 개선(회복)을 통해 는 서서히 생각의 균열을 일으키게 되고 결국에는 무감각한 자신을 버리게 됩니다. ‘는 이제 사람들의 얼굴과 눈을 바로 쳐다보게 됩니다. 이렇게 는 자신을 돌아보며 어둡고 깊었지만 반짝거렸던 세계가 자신을 채우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우주를 닮은 세계를 발견하는 것이지요. 어둠과 반짝거림으로 짜여 있다는 점에서 와 우주는 동질적인 세계입니다.

천천히 이야기를 따라오면서 아무아무 곡절 끝에 괴로움을 헤쳐 나오지 못하고 서둘러 이 세상 바깥으로 영영 외출해 버린 누이 생각에 마음이 아렸습니다. ‘의 엄마 생각을 빌려서 표현한다면, 그때 누이가 세상을 떠날 세상을 하지 않고 이 세상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누가 누이의 아픈 마음이 쉴 곳을 만들어 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돋아납니다.

 

#율의시선 #안율 #창비 #교사서평단 #17_창비청소년문학상_수상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도의 아이들 꿈꾸는돌 39
정수윤 지음 / 돌베개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도가 된 아이들

파도의 아이들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 태어났다고 아빠가 이름을 지어준 민설, 소니(손흥민)처럼 멋진 축구 선수가 되고 싶은 한광민, 청진 바닷가 마을이 고향인 용태 아저씨를 통해 한이 없는 너그러움으로 공평하게 세상 모든 걸 받아 주는 바다를 꿈꾸는 김여름이 한반도의 다른 반쪽을 떠나 목숨을 위협하는 가시밭길의 시간을 건너 바다에 이르는 이야기입니다. 담긴 내용이 맑고 깊습니다.

읽다가 여러 군데에서 멈추었습니다. 눈을 닫고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빈철진네 돼지굴에 숨어 있던 설이를 찾아와 작별을 앞두고 가족들이 선물을 주는 대목, 광민이 탈북민 수용소에서 한 달째 소니(손흥민) 형한테 띄우지 못할 편지를 쓰는 대목, 여름이의 도강을 도와주는 두만강 보초 군인 용태 아저씨가 강둑에서 헤어질 때 지폐를 쥐어주며 언제나 가장 믿어야 할 것은 자기 안의 마음이라고 말해 주는 대목들입니다.

그리고 송아지동무’(소꿉친구), ‘탁없는’(터무니없는), ‘웃음집’(웃음보), ‘기둥선수’(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 ‘미시리’(얼간이) 등 가지가지 북한어와 방언을 알맞은 자리에 모를 심듯 부려 쓴 작가의 정성스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내가 열여섯 살이었을 때를 상상해 봅니다.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 만큼 나를 얽매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열여섯의 내가 동갑내기인 여름이를 따라 마음속으로 외쳐 봅니다.

우리는 우리가 결정하지 않은 세상 따위 원하지 않아. 여기가 바로, 우리의 나라야!”

콧날이 시큰합니다.

 

#파도의아이들 #정수윤 #돌베개 #탈북청소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