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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사냥꾼 ㅣ 생각하는 분홍고래 26
세라핀 므뉘 지음, 마리옹 뒤발 그림, 성미경 옮김 / 분홍고래 / 2025년 12월
평점 :
평소 내가 읽어오고 봐왔던 그림책과는 달랐다.
단순히 정서적 자극과 마음의 울림 뿐만아니라 '삶'과 '자연'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그림책이었다. 바이칼호수와 시베리아의 겨울을 만나보고 그곳에 사는 화자 유리가 되어볼수 있는 경험이었다. 책 소개에 다큐멘터리 그림책이라고 하는 내용이 정말 와닿았다.
단순히 그 곳을 설명하는 것도 아니었고, 마음을 울리려고만 하는 책도 아니었다.
그 곳에 사는 생물들, 환경,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여행하러 가서 만난 원주민에게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
그림 자체도 너무 아름답고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아쉽게 차가우면서도 따뜻하다.
차가운 시베리아를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답게 그릴 수 있다니,
꼭 내눈으로 이 곳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삶과 문화에 대해서 그림책으로 이런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참신하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낯선 장소인 이 곳을 자연스럽게 만나게하고,
나와 다른 삶에 대해서 마주해보는 시간은 뜻깊다.
얼음사냥꾼이라는 제목이 은유가 아니라 실제 있는 일이라는 것도 새로웠다.
세상은 넓고 내가 모르는 것은 많구나.를 실감했고,
자연앞에서 삶의 다양성 앞에서 겸손해지게 되는 그런 책이다.
그림책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통해 나처럼 조금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