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의 첫걸음 - 자연으로 돌아가라
박동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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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소개글

고가의 중고로 거래되던 절판도서

박동창 작가의 첫 책이 17년 만에 재출간되다

한국 맨발걷기계의 대부로 불리는 박동창 작가는 처음으로 맨발걷기를 한국에 전파한 장본인이다. 이 책은 박동창 작가가 막 폴란드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2006년 출간됐던 그의 첫 책이다. 당시 박동창 작가의 맨발걷기 건강법은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도서는 소량밖에 출간되지 않고 절판되었다. 이후 이 책의 중고본은 10~20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귀한 도서가 되었고 그마저도 물건이 없어 읽어보길 원하는 독자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그랬던 박동창 작가의 첫 책이 2023년 17년 만에 새롭게 출간되었다. 이 책을 읽어보길 오매불망하던 독자들에겐 뜻밖의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본의 내용을 빠짐없이 담되, 완성도를 높인 개정판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당시 수록하지 못했던 5편의 원고를 추가로 수록하여 이 책을 읽어보길 기다리던 독자들에게는 물론 책을 읽어본 독자들에게도 아름다운 맨발걷기의 통찰과 서정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핑키 소개글

한번도 맨땅에 걸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 맨바닥을 걸어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걷게 하기 위한 좋은 입문서다. 모든 책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만 내릴 수만 있다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이 책에선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였다. 요근래 다양한 계발서, 방향성을 가르쳐주는 책들은 그 무엇보다도 '정보전달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작가님께서 많은 정보를 알고 계시는 것은 확실하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맨발걷기에 얼마나 애정이 있으신지 보인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걸을만한 공간에 대한 소개가 적은 점, 맨발걷기가 몸에 좋은 이유에 대한 적절한 뒷받침(논문 등), 시각적-간단한 그림으로 걷기에 대한 설명 등이 없다는 부분이 아쉬웠다. 걷기 방법에 대해서 글보다는 그림으로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다. 추후에 출판사와 잘 조율하여 신권으로 나오거든, 몇 가지 보완만 거친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보이는 책이었다.



책에서는 독일의 맨발걷기 좋은 장소가 자주 나온다. 우리나라의 경우, 낙산사에서 흙땅 위에 걸을 수 있도록 잘 조성되어 있다. 또한 몇몇 작은 산들은 맨발걷기에 좋게끔 잘 구정비되어 있는데, 단순히 우리나라의 시멘트로 만든 돌땅만 언급되어 아쉬웠다. 한국사람들을 위한 책인 만큼 한국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좋은데 비교하는 방향이 많았다. 우리나라라면 강원도에 있는 산, 해변가나 바닷가에서 걷기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맨발걷기가 몸에 좋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이해되나, 단순히 운동량, 열량 등으로 몸에 좋다는 간접적인 설명 외에 논문 등과의 정보가 있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압보도부터 시작하여도 괜찮지 않을까? 물론 이는 맨땅걷기에 비하여 미비하거나 오히려 무릎에 부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처음부터 맨발걷기가 힘든 사람이나 도심 속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지압보도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압보도라도 걷는다면 지압보도에서는 무릎에 무리가지 않게끔 걷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이 있었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책에서 나온 듯이 하루에 7,000보 정도 걷는 것은 몸에 좋으니 말이다. 그리고 흙길이 아니라 지압보도가 있는 것은 많은 시행착오나 관리 등의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현재 한국에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알려주는 정보성이 좀더 있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았을까 싶다.

더하여 요즘 유행하는 러닝+쓰레기 줍기 = 플로깅처럼, 맨땅걷기를 하며 쓰레기 줍기를 하는 방향으로 홍보를 한다면 사람들이 찾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봉사활동시간과 함께 맨발걷기로 건강챙기기를 홍보한다면 어떨까 하고 말이죠.




자갈을 담은 나무상자에서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나 싶었습니다. 다만 요근래에는 흙을 가져가거나 돌멩이를 가져가는 것이 불가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합법적으로 가능한가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서는 한번 강원도 해변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맨땅을 걸어보신 기억이 드시나요? 아마 해수욕장에서가 마지막이 아니실까 싶습니다. 몇몇 숲에서는 맨땅걷기가 가능하겠다 싶을 정도로 잘 조성된 숲길도 있고 코로나 이후라서 그런지 해수욕장이 깨끗하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표지에서처럼 바닷가를 걷고 싶어졌습니다. 한번 주말에는 시간을 내서라도 강원도에 한번 다녀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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