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필로소피 - 아침을 바꾸는 철학자의 질문
라이언 홀리데이.스티븐 핸슬먼 지음, 장원철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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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 1권 정도는 읽어주어야만 하는 책은

무엇이 있을까 라고 물어본다면 첫번째는 고전문학이고

두번째는 그 해의 베스트셀러 인문학 책이라고 말하곤 한다

이번 2021년 연말에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1위로

등극한 인문학 도서가 우리나라에 상륙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와 이건 꼭 읽어봐야겠다 하고 찾게된 데일리 필로소피


데일리 필로소피는 하루 한장 철학 이라고 생각하시고

읽어보기 좋은 책이며 상당히 담백한 철학책이다

가끔 인문학, 철학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생각과

정치적 성향이나 네가 열심히 안해서 구래

아니면 굳이 열심히 살 필요는 없어~ 이런 내용이 나오곤 하는데

이번 철학책은 위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해주는 책이다

물론 제시하는 것이지, 강요하는 것은 또 아니다

인생이란 스스로 선택하는 삶이니 말이다

그렇기에 20대 성인들에게는 가벼이 읽기 좋고

40대, 50대 중년층에도 선물로 드리기 괜찮은 책이다

부담없이 책선물하기 좋고

30대 직장인들이 하루 1장 필사를 시작하고 싶은데

괜찮은 책이 없을까 할때 딱 아, 이거 괜찮아 하고 주고 싶은 책이다

하루 한장 필사하기 딱 적당한 종이이고

엄청나게 어렵거나 엄청나게 쉽지 않고

딱 적당히 가볍게 읽기도 좋고 그래도 써내려가기 그렇게 가볍지 않다

가볍게 써내려가지만 가벼이 볼 수 없는 내용이라까


책은 1부, 2부, 3부, 4부 이렇게 나뉘어져서

1월부터 3월까지

4월부터 6월까지...

이런 식으로 쭉 나누어져서 구성되어 있다

책이 정말 잘 쓰여졌다 싶었던 것은 책 목록에서부터 느껴진다

1부는 새로 해를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에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것에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2부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아마 이때부터 신학기가 시작되고 사람과 가장 많이 부딪치는

날이 따뜻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3부는 내면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마음의 평화, 냉소적이지 말고 주위를 돌아보아라

그리고 정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마지막 4부에서는 그 한해를 돌아보게 해준다

계획한 일을 잘 하였는가?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는가?

날이 서서히 추워지는 때에 달력과 다이어리를 돌아보며

자기반성을 할 시간을 갖게 해주는 딱 1년에 알맞은 스케쥴이다

그래서 1월에 책선물하기 좋은 신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1월 4일, 같음을 인정하되 다르게 행동하라

제목 그리고 이 제목을 달은 이유를 빨간글씨로 쓰면서

발췌한 곳이 어딘가를 써주었다


필사하는 사람들은 위 빨간색 글씨를 먼저 쓰고

아래 검정색 글을 읽고

인용문과 저자의 생각을 읽고 든 생각을 하단에 써주면 된다

그렇게 하루 일기처럼 필사를 해나가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하루 일기는 물론이오 책도 하루 한페이지 읽고

많이 부담되지 않는 일기쓰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일기, 다이어리, 생각정리를 시작하려는

20대 초년생들에게 딱 괜찮은 무리가지 않는 일기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충동은 인간을 향해 밀려들어 온다

우리의 임무는 이것을 통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일 뿐이다

... 스스로 질문을 던져라, 누가 이것을 통제하고 있는가?

나를 안내할 원칙은 무엇인가?

스파이더맨 영화를 보면 결국 가장 주인공과 가까운 인물이자

조언자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이 것은 정해진 운명으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것이며

수많은 멀티버스 중에서 동일하게 일어난다

결국 스파이더맨은 분노에 휩싸이고 복수를 위해 일어나는데

이때 던지는 질문이 이러한 것이다

누가 너의 분노를 통제하고 있느냐

너를 안내할 원칙은 무엇이냐

난 인간적인 스파이더맨의 결정을 전적으로 공감하는 편이다

그렇기에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영웅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린 영웅이 아니고 만화캐릭터도 아니다

그렇기에 그를 바라보며 우리는 힘든 상황 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할 것인가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

그의 상황을 빗대어 우린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해준다



내가 즐겁게 읽은 작가 앤 라모트의

<쓰기의 감각>이라는 책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선 인기가 없지만 실제로 정말 잘 지은 책이다

누군가를 비난하기에 앞서서

어떠한 감정을 비난하기에 앞서서

그 것에 휘둘려진 이를 잘 살펴보라고 한다

그게 너가 될 수 있다

아니면 네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돈에 휘둘린다면 또 스스로 물어보라

정말 가치가 있는가?


수많은 책을 읽었지만

한 해에 손에 꼽히는 최고의 책은 3권 이하이다

그 3권 이하의 책은 매년 다시 읽어보고

자다가도 생각나고 뒤돌아보면 생각나는 책이다

100권을 읽든 200권을 읽든

생각나는 책은 그 한권이다

그렇다고 해서 100권 읽을 필요 없어~ 1권만 읽으면 된다구~ 라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한해에 100권을 읽어야 겨우 1권을 건질 정도이니

더 열심히 읽어서 200권 중에 2권을 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 굳이 그럴 필요는 없기도 하다

우린 유한된 시간을 가진 사람이고 각자 바쁘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 한권을 탐독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선택은 자유다

남들이 말하는 베스트셀러 한두권만 읽어도 괜찮다 할 수 있고

200권 읽고 두권 건져도 괜찮다 해도 좋다

각자 개인 재량껏 읽어주면 좋을뿐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무조건 추천해서 다 즐겁지 않았고

스스로 찾아낸 책들이 마음에 많이 남았기에

여전히 200권씩 읽고싶다

나이 들면 눈도 안보인다는데

그 전에 열심히 읽어보자구

그래서 데일리 필로소피도 찾은거 아니겠어


고귀해야할 날도 오늘이고

선량해야할 날도 오늘이며

최선을 다해야 할 날도 오늘이다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 날은 없다

하루하루 고귀하게 보낸다면

어쩌면 내년에 나는 과거 오늘을 바라보며

뿌듯하고, 더 나아진 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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