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도둑 - 99%는 왜 1%에게 빼앗기고 빚을 지는가
그레이스 블레이클리 지음, 안세민 옮김 / 책세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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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멈칫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읽으면서 힘들어서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어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읽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책입니다

아직도 완독하지는 못하였지만 지금까지 읽은 내용만으로

조금이나마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금융에 대한 기본지식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내용은 영국과 미국의 자본 그리고 금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만 금융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시다면 저처럼

읽으시면서 이게 무슨 단어지 하고 찾아보고 읽어보고

이게 무슨 뜻이지 하고 다시 들여다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히 국내 금융에 대해서만 알고 계셨다면

세계금융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셨을 겁니다

그런 분들께 딱 알맞은 책입니다만

완독하셨다면 정말 대단하십니다 (짝짝!)

저는 정말 읽으면서 제가 얼마나 모자른지 깨달았거든요

앞으로 경제학에 대해서 좀더 공부해야겠습니다

아래부터는 책내용입니다




초반부에는 현재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오는데

자연스럽게 1974년으로 돌아옵니다

여기선 우리가 영국 총리 중 가장 유명한 사람, 마가렛 대처를 소개해줍니다


마거렛 대처는 자유시장, 사유재산권, 자유무역을 이야기하고

노동조합을 약화시키고 정부의 규모를 줄이며

가장 중요한 것으로 국민 대다수가

집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세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파격적인 공약입니다




마가렛 대처는 민영화 규제 철폐에 관한 공약은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작게 인쇄하여 사람들이 모르게했고

그녀의 포퓰리즘은 성공하여 대선에 이겼다고 하네요

처음에 글을 읽었을 때는 마가렛 대처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뒤로 가면 저자가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바로 제롬이라는 인물의

실제 이야기이고 이는 bbc 다큐멘터리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중 과태료를 부과받았다고 합니다.

겨우겨우 과태료를 받고나니 일주일 뒤에 또 과태료

돈이 없어서 모으고 있다보니 늦어졌다고

두 배로 납부해야 한다고 하고...




그래서 또 그 돈을 모으다보니 두배가 되어서

무려 1,000파운드나 되는 과태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제롬은 오토바이를 타지 못하게 됩니다.

19살이던 제롬은 정신병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촉에 시달리고 오히려 빚이 생겨서 힘들다 못해

스스로 생을 마감해버립니다.

이 이야기는 <부채로 생을 마감하다 killed by my debt>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당시 25%의 사람들이 시간당 7.5파운드 미만의

수입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돈을 벌어도 과태료를 갚아가지 못하고

집을 사더라도 모기지를 갚지 못하여 생활이 불가능해진다면

얼마나 피폐해질지 상상만해도 끔찍합니다

제롬의 이야기는 한두사람에게 한정된 것이 아닙니다.

1979년부터 2007년까지 가계부채가 엄청나게 증가했다고 해요

이 당시 무담보 가계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영국이 사유화된 케인스주의를 채택하기까지 배경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후로 NHS, 시장원리, 모기지대출, 버블경제 등

다양한 내용이 나오는데 아직까지는 제가 읽기에는 많이 어려운 말들이 많았습니다

한번에 딱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위의 제롬의 이야기 정도였네요

금융과 경제에 대해서 공부하신 분들께

그리고 버블경제 당시의 배경이 궁금하신 분들께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나 인물보단 사회적 배경에 더 중점이 있으니

금융 사설을 즐겨보신 분들이시라면 무난히 읽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는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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