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관찰 - 멀리할 사람인가 가까이할 사람인가?
구라하시 마야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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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동안 곱씹어서 읽어보고 다시 덮으면서

내 주변 사람이 아니라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책이었어요

나의 행동은 어땠으며,

나는 나를 어떻게 표현하며,

나는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인지

아니면 멀리하고 싶은 사람안지

반성하게끔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

본래 <인간 관찰>은 타인을 단시간안에 빠르게 파악하고

그 사람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둔 책인데

코로나19로 인해서 사람들을 자주 만나지 못하니

저를 토대로 해서 주로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았나 싶어요

상대방의 생년월일이나 혈액형을 알아야 할 이유도 없고,

특별한 도구나 지식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 몇가지 포인트를 살펴보는 것만으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짧은 순간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간간히 사람들이 너 B형같아 O형같아 이렇게 답하거나

넌 그럴거 같았어.. 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하는데요


도대체 혈액형이 무슨 상관이지???

아니 그럼 모든 B형들은 다 오이를 싫어해???

모든 B형들은 고집이 쎄???

그럼 AB형들은 다 착해??

어디선가 시작된 이상한 괴담으로 인해서

딱 저에 대해서 혹은 지인들에 대해서 프레임을 씌워버리고

그걸 태생적으로 넌 그럴 수 밖에 없어~ B형이거든~

이렇게 답을 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답답했었거든요

아마 저자분도 비슷하지 않으셨을까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이 책에서는 그런 말도 안되는 얼토당토 하지 않는 근거로

사람을 판단하고 선을 그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 차림새, 태도 등을 보고 파악해 나가는 것이며

단 한가지 그러니까 립스틱을 쓰니까 외모에 신경 많이쓰는 사람 ㅇㅇㅇ

이렇게 사람에 대해서 쐐기를 박기 보다는

립스틱 + 자외선차단제 + 눈화장 + 머리스타일 ...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런저런 것에 신경쓰는 타입이구나

하고 관찰력을 늘려주는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그 외에도 참 다양한 소제목으로 목록에 있는데요

화부터 버럭 내는 사람

아내는 구속하면서 본인은 툭하면 외출하는 남편

도박을 끊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애플 제품만 고집하는 이유

주변에 한명정도는 있을법한 사람들에 대해서

왜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 함께 파악해 나가도록

잔잔히 내용을 풀어주셨어요

그런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

이 사람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건 심리적으로 ~가 반영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가능성에 대해서 우선 생각을 해봅니다





대체 왜 저런 말을 하는거지?

하고 좀더 깊이 생각해 보세요

정말 말 그대로 왜 그런지 고민해보고

그 사람을 파악하기보다는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시려고 합니다

타인을 먼저 이해한다면

그 다음에 그 사람의 니즈를 이해하고

그 사람의 행동이 파악되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 책을 펼쳐본 독자들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니... 난 인간관찰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 파악하고 그래서 인생 좀 편히 살려는건데...


왜 타인을 이해하라는거야...

저런 사람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하는 사람을 어떻게 이해해?

이렇게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저도 처음에 책을 열었을 때는 띠용했는데

저자분께서 또 다 눈치채셨는지 뒤에 얘기해주십니다







인간 관찰의 수준을 높이면 뭐가 달라질까요?

바로 짜증을 내는 일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화가 치밀어 올랐던 일도 '어머! 저런 귀여운 짓도 하네'라는 식으로

부처와 같은 온화한 표정으로 넘길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ㅋㅋㅋㅋ뭐어때 귀엽잖아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왜 부처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력도 높이면서

올해는 부처가 되어보도록 노력해보려고요

일단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다시 말해 <인간 관찰>은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그래서 저 사람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가를 이해해서

아, 그래서 저런 바보같은 짓을 하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네

이렇게 초월하게끔 만들어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스트레스를 덜받게 만들어주는 겁니다.

애초에 이유도 모르고 열폭하는 사람을 보면

어이 없고 아니 왜저래 하고 덩달아 짜증이 나는데요

반대로 저 사람이 어제 이런저런 일이 있고

오늘 아침에 이런 일도 있고 점심때도 저랬고

지난주에 저런 것도 있다보니까 오늘 터졌네 ㅉㅉ

이렇게 생각하면 스트레스도 덜받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를 덜받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니

일단을 더 책을 들여다보도록 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찔렀던 부분이 바로 여기라서 찍어왔습니다

전 털털한 편이에요

저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요

전 다른 사람을 보조하는 일에 서툴러요

라고 말하지만 막상 위기가 닥쳤을 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언제나 제가 털털하다가 얘기하지만

사실 소갈딱지만큼 속이 좁고 질투도 많아서 전혀 털털하지 못한 소심쟁이입니다

말로만 털털하다고 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불치병인 쿨병에 살고 있는데

위에서 얘기하는 듯이 스스로 바라는 모습과 자신의 실제 모습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싶지 않은데 관심이 너무 많고요

털털하고 싶은데 너무 소심해요

그리고 다른 사람을 보조하는 일은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

그냥 일하기가 싫어서 못하는 척하고있어요

아 그리고 제가 소심한건 비밀입니다 ^^

저 문구를 읽으면서 내가 말로만 쿨하다는 것을 알고

다음부터는 말할때나 행동할 때에 쿨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애초에 쿨하지 못하겠다면 거짓말이라도 안하려고요

쿨하려고 노력하다가 홧병나겠더라고요..

상대방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화제를 넓히는 식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띄우는 사람,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연기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어디에서든 먼저 웃으면서 질문을 던지고

그 사람과 공통점을 파악하고 취미를 물어보고

어떻게든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어가려고 노력하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밝다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반대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주어서 고맙다는 말도 듣습니다

굳어진 상황은 웃으면서 풀어보려고 하고

실없는 농담도 던져보며 넘어가곤 하지만

반대로 제가 궁금하거나 화날때는 답을 들을 때까지

상대방을 놓지 않고 강압적으로 누르는 성향임을 알았습니다

이런게 타인들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고

저를 피하게 만들기도 하니 주의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개성을 중시하는 자신의 성향을 숨기지 못합니다.

이 부분도 참 재밌는 부분이라서 마지막으로 남겨봅니다

저는 정이 많은 타입이긴 합니다만

딱 제가 좋아하는 것에만 정을 쏟는 편이에요

목걸이, 손목시계, 반지

딱 위 3가지에만 신경을 많이 쓰거든요

내가 어떤 액세서리를 좋아하는가를 생각해보고

이 악세서리가 나를 대표하는가?

왜 대표한다고 생각하는가?

이러한 부분을 생각해보며 나의 개성을 통해서

내 속마음, 생각, 인정받고자하는 심리를 파악하고

이전에 읽은 그림자아이처럼 나를 알고 이해해야만

타인을 볼 때도 이해가 생기고 관찰을 하고

객관성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를 정말 많이 돌아보게끔 만드는 책, <인간관찰>

웬만한 자기계발서보다 훨씬 좋은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어요

나를 먼저 알면, 남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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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실북클럽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는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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