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최상의 공화국 형태와 유토피아라는 새로운 섬에 관하여 현대지성 클래식 33
토머스 모어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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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는 토마스 모어가 최상의 공화국 형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상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저는 어려울까봐 걱정했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책이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도 쉬워서 술술 읽혀서 재밌게 완독했답니다.

내용은 중간부터 읽어도 어렵지 않을 만큼 문단이 잘 나뉘어져 있어요.



책의 구성을 보신다면 보시다시피,

책의 한쪽 끝에는 한문단 혹은 두개 문단의 내용을 정리해서 한줄로 딱 정리해두신게 보입니다.

그래서 문단을 다 읽고 나서 혹은 다 읽기 전에

저 문장을 보면서 어떤 내용이 이어질지 예상할 수 있어요

우선 제가 가져온 내용은 공감가던 내용이라서요

신은 우리에게 사람 죽이는 것을 금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남의 돈을 조금 훔쳤다고 해서 그 사람을 그토록 아무렇지 않게 죽이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레 미저러블>이 떠오르더라고요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는 늘어나는데

생계형 범죄나 계획적 범죄 모두 똑같이 중죄로 다루니

사람들은 굶어서 죽거나 훔쳐서 죽거나 똑같다고 느끼는 것이죠


그렇기에 먹고살 방법을 찾아주는 것이 우선이지

법을 강하게 계속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니 사람들은 먹고살 방법이 있는데

오히려 게으르다고 답해버립니다.




하지만 이 안건에 대해서 추기경께서 말씀을 하시자

사람들이 다들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이는 사람들이 계급- 추기경이라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칭송하고 받아들입니다.

나와 추기경에게는 상반된 자세로 충언을 하더라도 받아들여지지 않답니다.

이렇게 현실에 있다가 라파엘로부터 유토피아 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



유토피아 섬에 대한 이야기는 생김새로부터 시작해서

관리들, 직업, 사회조직, 여행 등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유토피아 사람들에서는 관리들은 서로 잘 어울리며

관리라고 해서 권력을 함부로 휘두르지 않습니다.

시장을 공경하라고 말하지 않지만 시민들은 알아서 공경합니다.

그만큼 공명정대한 인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신기했던 부분은 스스로 목슴을 끊었을 때는

화장하거나 땅에 묻히지 않는다는 내용이에요.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목슴을 끊는건 옳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는 모습이 성경에 나오는 내용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뒤편에는 토머스 모어가 받은 서신이나 용어해설이 들어있어요

그 외에도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역사적 배경 설명도 들어있으니까

배경을 이해하며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예 뒷부분부터 읽어나가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다 읽는데 1시간도 걸리지 않았어요

책이 워낙 재밌어서 읽는데 어려움도 없었어요

독서모임에서 토론하기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현재에 적용해도 괜찮은 유토피아의 모습을 생각하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요


중고등학생들의 필독서로도 읽기 좋은 고전소설 <유토피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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