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댄서
타네히시 코츠 지음, 강동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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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그리고 버락 오바마의 추천작가,

100만부 판매 이력이 있는 작가 타네히시 코츠의 영미장편소설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으로는

어렸을 때 읽었던 <톰아저씨의 오두막집>과 <앵무새 죽이기>였어요

그 중에서도 <앵무새 죽이기>가 제일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그동안 <톰아저씨의 오두막집>만큼 기억에 남는 책이 없었는데

아마 이번 책이 그 발자취를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흑인인권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토론중이죠

이 책에서는 한 인물을 중심으로 잔잔하게 시작해서

그 시대에 어떤 생활을 했었고 어떤 경험을 했으며

어떻게 지금으로 이어졌는가를 쭈욱 알려줍니다.

다 읽고나서 들었던 생각으로는 중학생이 읽기에는 어렵고

어쩌면 공감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등학생부터 읽기 시작한다면 좋겠지만

대학생분들은 꼭 한번씩 읽으셨으면 하는 추천도서입니다.

성인분들이 읽기에도 괜찮습니다만

독서모임에서 한다면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아마 독서모임에서는 흑인인권뿐만이 아니라

타인종에 대한 인권에 대해서도 열렬한 토론을 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보다 주인공 하이람이 보여주는 감수성과

자아실현, 동료애,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 등

문학적인 측면에서 더 다가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래에서부터는 책에 관련된 내용이며

중간까지만 이야기를 보여드립니다.




우선 책주인공 하이람은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습니다.

하이람은 똑똑해서 백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나온

친아들 메이너드를 보필하고 아버지와 같은 집에서 지냅니다.

모든 흑인들-노예-는 모두 다른 집에서 생활했던 것에 비해

아버지와 가까이 지낸다는 것은 특권이나 다름없었던 시절입니다.

또한 아버지도 하이람이 특별하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그를 가까이 두고 특별한 애정도 조금씩 보여주었습니다.

그 두사람만의 시간도 간간히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메이너드가 불운한 사고로 세상을 뜨고

아버지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 절망합니다.

메이너드는 자유가 되어 농장을 떠나면서 소피아라는

또다른 노예를 데리고 늦은밤에 몰래 나갑니다.

하지만 그들은 얼마가지 않아서 노예사냥꾼-언더그라운드,

도망친 노예들을 잡아서 전문적으로 파는 이들에게 걸리고 맙니다.





하이람은 자신이 노예라는 것을 알고 있고

물건처러 다뤄진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불명예스럽고 고혹한 대우를 받은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노예사냥꾼들이 데려간 감옥은

자신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 남여노소 상관없이

모두들 가혹한 통치 하에서 길들여지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보는 앞에서 도륙당하기도 하고

노인은 매일 조롱을 당하다가 결국 돌아오지 못합니다.

끔찍한 비극이 매일 이뤄지고 있었죠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습니다.







심지어 노예감옥에서는 정말 숨이 붙어 있을 정도로

그저 생명을 유지시킬수 있을 정도로만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그래서 일을 힘들게 하면서도 배가 고파서 힘이 없었죠

하이람은 그 중에서도 어렸지만 체력이 좋았기 때문에

일을 곧잘했고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부려먹을 만큼 부려먹은 다음에 다른 사람에게 팔아버립니다.






다행히 하이람은 옛아버지의 집에 있던

코린 아가씨에게 팔리면서 한숨돌리게 됩니다.

코린은 하이람을 자유롭게 해주지만 동시에

누군가를 섬겨야만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자유인 동시에 누군가에게 구속되어야만 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참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였습니다.





하이람은 이후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흑인들을 만납니다.

물론 농장에서도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 이야기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살기 위해서 아이를 버리고 한밤중에 떠나야만 했던 사람,

버려지고 팔리고 또다시 헤어져야만 했던 사람들 등

전쟁중이 아님에도 인생 통틀어 매일

전쟁을 치뤄야만 했던 인생을 하이람은 듣습니다.






하이람의 인생은 이제 어떻게 흘러갈까요?

함께 도망쳤던 소피아는 어디로 갔을까요?

두사람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워터댄서란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이 모든 이야기는 책의 후편에서 이어지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이만 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겨울에 색다른 영미소설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베스트셀러,

<워터댄서> 입니다.

**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는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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