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잘 곳을 구할 수 있을까? - 371일 19,105km의 낭만 가득 로드트립
이미경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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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설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던 날,

시원 상큼해 보이는 책 한권이 제게 왔습니다!

책제목은 바로 #오늘은잘곳을구할수있을까


사진에서부터 보이시다시피

참 예쁘고 푸르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그리고 캘라그리피 한글이 너무 이쁘게 타이틀된 책이에요!




책 자체는 꽤나 두꺼워보이고,

글씨크기도 작아보이지만 워낙 사진도 많고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해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계속 읽었습니다


책내용 : 20대 초반의 여성이 해외로 무전여행을 떠나며 생긴 우여곡절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책

추천도 : ★★★★★

이유 : 남여노소 가릴 것 없이 폭넓은 독자층을 가질 수 있음

솔직한 여행기로 즐거운 감정부터 위험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까지 모든 감정을 솔직히 보여주었기에

추천하는 독자 : 여행을 한달 앞둔 모든 사람, 아직 해외여행이 두려운 사람들


개인적인 생각으로 내린 평가이며,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위 포스팅은 리뷰어스클럽 카페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임을 밝힙니다.




저도 여행이라면 많이 다녀봤기에 사실 이제와서는 여행이 좀 지겹기도 합니다.

제 친구들은 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죠 ㅋㅋㅋㅋㅋㅋㅋ

필리핀, 괌,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호주...

이제는 해외여행은 호텔부킹부터 시작해서 비행기타러가는 공항까지 신나기보단 피곤하다고 생각해왔죠

하지만 이번 여행기를 읽고나서는 저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행을 질색하던 저도 마음을 돌이켜보게 할 정도로 얼마나 즐거운 여행기들이 쓰여있던지!!

만약 저처럼 여행은 귀찮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해오신 분들이나

아직까지 해외여행을 떠나본 적이 없으신 분,

혹은 혼자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래 대략적인 줄거리와 내용 보여드릴게요


/ 서평 - 1 : 인도, 터키, 아르메니아, 이란

- 인도 : 반드시 방문해야할 나라

저는 인도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선입관이 항상 있었던 편이에요. 예를 들자면 인도는 커리가 주식이고 혹시라도 잠에 들면 도둑드르이 내 가방을 훔쳐갈 수 있는 위험한 곳이고 아직까지 서울이나 일본의 도쿄와는 달리 크게 시민의식이 발달하지 않았으며 괜히 길거리음식을 먹었다간 설사나 식중독에 힘들어할 수 있고 말이 통하지 않고 영어는 해봤자 소용없는 곳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생각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무질서가 감돌면서 동시에 보이지 않는 질서가 돌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분도 역시 덤탱이를 맞았다는 점에서 <아 이분도 정말 평범한 대한민국 시민이시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라는 느낌도 제대로 받았당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강조하지만 인도에는 정가가 없습니다!

그 외에 인도는 살아생전 한번은 가봐야할 나라이고, #타지마할 은 사진보다 직접 보았을 때 얼마나 그 감동이 큰지도 책에서 똑똑히 읽었다. 타지마할은 부모님께서도 보시고 오셨는데, 인도에서 일주일 내내 커리를 드셔서 한국에 돌아오셨을 때 일년이 넘게 카레를 드시지 못한 부작용도 있긴 하지만, 타지마할은 딸들과 함께 가지 못한 것에 상당히 미안해하셨고 꼭 우리도 언젠가 보기를 희망하셨을 정도로 아름다운 궁전이라고 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는 것에 분명히 이유가 있지 않을까, 살짝 인도여행에 기대가 되었다.

- 터키

가깝고도 멀다고 느껴지는 나라를 말해보자면 대부분 일본이나 중국을 부르지만 우리 집에서는 대개 그 주제를 #터키 로 삼는다. 아버지가 예전에 터키를 다녀오신 적이 있으신데, 그곳에서 얼마나 터키인들이 한국에 대해서 우호적인지 들었었다. 하지만 나한테는 말뿐이고 실제로 터키인을 만나본 적도 없고 터키라는 나라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지구본에서 찾지도 못할 정도로 무지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터키에 대해서 알았는데, 터키사람들이 얼마나 외지인들에 대해서 열려있는지 알게 되었다. #카우치서핑 에 대한 이야기도 그려져 있는데, 나는 생소한 단어라서 전~혀 몰랐었다. 하지만 내용을 들어보니 한국에서만 생소할뿐 이미 해외에서는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형태였다. #무전여행 을 한다면 카우치서핑은 필수라고 부를만한데, 자세한 내용과 방법은 다른 사이트에도 많으니 건너뛰어봅니당

이 책의 내용 절반은 카우치서핑으로 이루어져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만큼 무전여행에 있어서는 절대 뺴놓을 수 없는 여행형태이고 실제로 얼마나 카우치서핑을 하였고 자세한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책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바래용

- 아르메니아

생소한 나라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 책에서 처음 듣게된 나라다. #아라라트산 에 대한 아름다운 풍경을 표현한 내용 덕분인지 얼마나 예쁜 곳일까 기대가 되고 동시에 #히치하이크 를 하면서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 지 간접적으로나마 경고를 읽을 수 있다. 또한 히치하이커들이 주의를 가져야하는가, 다른 여행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서로서로 알려주는 내용도 나와 있는데 그 덕분인지 이미 내가 경험을 한 듯이 생생히 눈에 보인다. 그와 동시에 혹시라도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계획이 흘러간 내용도 나오는데 처음에 계획한 것과 달리 일정이 바뀌더라도 <딱 해야하겠다!> 싶으면 주저하지 않고 계획을 바꾼 부분에 있어서 그 결단력이 그야말로 감탄이 절로 나온다 신기방기해라



아마 성격차이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환경이 사람을 바꾼거겠징 이런 생각도 들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란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언어가 영어와 일본어인데, 여기 책에서 읽다보니 이란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일본어를 할 줄 안다는 글을 보고 반가움에 픽 ㅋㅋㅋㅋㅋ




다른 나라 사람들이고 지구 반대편에 있더라도 이렇게 일본어를 아시는 분이 있다니 리스펙트...

역시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똑같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ㅋㅋㅋㅋㅋ 아가들은

/ 서평 - 2 : 이집트, 유럽

- 라마단과 스핑크스

라마단은 겪어보지 않는 이상 그 느낌을 알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저자도 라마단을 겪기 전에는 어떻게 밥을 먹지 않고 낮을 보낼까 걱정했는데, 나중에 익숙해지니 괜찮다는 대목에서도 신기방기. 나도 아직 라마단을 겪은 적이 없어서 그런지 어떻게 밥을 안먹고 버티나 궁금하기도 하다. 사람들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시키고 앉아서 시계만 쳐다보다니. 그 모습도 상상하니 웃기기도 하고 ㅋㅋㅋㅋ

스핑크스는 말로만 들었고 그림으로만 보아서 그런지 아직도 피라미드나 스핑크스는 아주 거리가 먼 존재로 느껴진다. 실존하긴 하려나 사진으로만 보고 궁금하기도 한 건축인데 여기 작가도 비슷한 생각이라 다행이다 ㅋㅋㅋㅋㅋㅋ 그래 이집트를 왔으면 피라미드도 한번 보고 스핑크스도 보고 가야지! 여전히 스핑크스가 그 오래전에 만들어졌다는 점에선 여전히 신기해서 갸우뚱중 ㅋㅋㅋㅋ 여기 대목을 읽고 들었던 생각, 나도 꼭 이집트를 가서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보고! 피라미드 한번 만져보고 스핑크스에 대고 딱 입맞추는 사진도 찍어야징!

- 난민캠프, 악몽

한동안 우리나라에 큰 파란을 일으킨 난민캠프, 난 여전히 난민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경제가 흔들리고 땅덩어리도 좁아서 난민이 들어온다면 그 혼란이 가중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하지만 내 생각도 어쩌면 그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드는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전히, 개발과 발전은 선진국이지만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여전히 난민을 받아들이면 안되겠다싶고... 그래도 난민에 대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선 환영!


책 목차를 내려다보면 악몽이라고 쓰여있는 부분이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가장 열심히 읽었당. 나도 해외여행을 혼자 떠나지 못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중에 특히 히치하이킹이라는건 남자들이 하기에 만만하고 서양사람들이 할 수 있고, 동양 여성이 한다는건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여겼다. 역시 이 책에서도 위험한 순간들이 많이 등장했다. 한번도 아니고, 앞에서부터 쭈욱. 아무리 여행을 오래 했더라도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되고 어느 나라에서든 낯선 사람의 친절에는 주의해야만 한다. 이 파트가 있다는 점에서 추천점수 쭈욱 수직상승!

- 히치하이킹 그외

히치하이커들이 모이는 장소, 히치하이크들이 친절한 나라 등을 쓴 부분이 정말 좋다만, 다른 팁들도 워낙 많아서 해외여행 특히 무전여행을 가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었으면 싶은 부분! 소매치기, 짐싸는법, 히치하이크를 잘 타는법 혹은 태워주고 싶은 사람이 되는 법 등 쓰여져 있다보니 정말 추천하고 싶은 부분이 한가득이었다 ㅋㅋㅋㅋ

물론 좋은 여행기를 다룬 책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이 책은 여성 여행자들에게 있어선 최고. 순수하게 있던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써줬기 때문인지 감추는 것도 없고 과대한 부분도 없다. 정말 진짜 순수한 여행기다보니 여행갈 생각이 없던 나도 여행가고 싶은 맘 한가득 쌓여졌다 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때 그 여행가기 전 설레임을 다시 느껴져서 여행을 다시 계획짜볼까 하는 생각중이다




/ 서평 마무리 : 여행가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할 여행지침서

여행을 가서 추억을 기록할 노트, 추억을 기억하는 방법 등 많은 부분에 있어서 저자의 방법이 항상 옳은건 아니지만 다른 시야를 밝혀주는 것에선 상당히 추천! 나도 추억을 잘 담고 싶어서 카메라도 구매하고 사진인화해서 앨범집도 마련해뒀다. 여행이 아니라 일상들만이라도 담으려고 말이다. 내게 있어선 일상이 여행같다고 느껴져왔기에 그랬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다 털어버리고 여행을 하러 비행기 티켓도 끊고 올 한해는 해외에서 살아보는건 어떨까 생각도 든다 ㅋㅋㅋㅋㅋㅋ

여행에 가고싶은 마음이 다시 들었다는 점에서도 좋지만 자기 실수, 걱정, 감정 등도 솔직히 표현하였기에 여행에 대한 경각심도 다시 일깨워주기도 하는 책. 그래서 사람들이 단순히 본인이 여행을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가에 대해서도 보기 좋은 책이다. 여행 에세이를 자주 읽지만 그리 추천하고 싶은 책은 잘 없었는데, 이번 책은 정말 건질 경험거리들이 많아서 좋았당


솔직한 여행기를 바라는 분들에게도 좋지만!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친구, 자녀분들에게도 여행 가기전에 읽기 좋은 책으로도 추천하기에 괜찮다고 생각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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