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나는 사소한 일에 화를 낼까
가토 다이조 지음, 김윤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왜 나는 사소한 일에 화를 낼까?"는 책을 읽는 내내 고개가 절로 흔들어졌던 책이예요
신문을 보다보면 층간소음으로 욱해서 이웃끼리 칼부림하는 사건, 부모의 잔소리에
아이가 자살하는 사건, 보복운전으로 난 교통사고 등 여기저기 화를 참지 못하고
일어난 일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 책은 현대 이런 일들이 왜 많고 사람들이 왜 욱하는 습관이 생겼는지, 어떻게
욱하는 습관으로부터 나는 지켜낼 수 있는지가 소개되어 있답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화를 확 내놓고 나중에 생각해보면 왜 화가 났었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이 많답니다.
차례를 보면 왜 별것 아닌 일에 화가 나는지, 사소한 일에 화가 나는 진짜 이유로
화를 내는 원인들을 알아보고 내 안에 감춰진 상처를 찾아서,
분노를 긍정의 에너지로 바꾸는 삶의 방식, 중요한 것은 분노를 처리하는 방법이다
부분에서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을 제시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사소한 일에 화를 내는 이유는 신경증적 요구가 내면에 도사리고
있어서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신경증적 요구를 가진 사람이란 스스로는 노력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바라기만 하는 사람을 이야기하죠.
이런 사람은 소속과 애정의 욕구 등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못했을 때
신경증이 생긴다고 하고 있어요.
따라서 다른 사람이 나에게 화를 내고 심한 말을 내뱉어도 내가 원인 제공자가
아니고 그 사람은 자신의 마음속 갈등을 해소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유심히 읽었던 부분은 '자녀를 범죄자로 만드는 부모' 부분이였어요.
부모는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종종 협박을 사용하는데 아이는 이 말을 듣고
마음속 깊이 분노를 꼭꼭 쌓아두게 된다고 해요. 부모 입장에서는
진심이 아닐뿐더러 아이를 따끔하게 혼내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수단이지만
아이들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게 됩니다.
사소한 일에 화를 내는 아이의 경우 부모의 태도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에게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많은 애정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내가 '사소한 일에 욱하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분노를 긍정의 에너지로
바꾸는 삶의 방식을 익혀야합니다.
그 중 하나는 역경을 이기며 나아가는 힘으로 '단 한번 뿐인 인생,
낭비할 시간이 없다' 입니다. 좋지 않은 일이 있어더라도
'이런 것쯤이야 아무래도 상관없어' 하고 그것 때문에 화를 내느라
소중한 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거예요.
한번 사는 인생, 즐거움으로 가득 채우기도 바쁜데 쓸데 없는 일로 마음 상할
필요가 없겠죠.

또한 분노를 처리하고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인생의 궁극적 목표는
나 자신이 되는 것이예요
다른 사람의 생각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더 충실하면 자신에게 완전히
솔직해지고 분노를 현명하게 처리하며 그 분노를 의식하게 된답니다.
분노는 때로 우리에게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생각하고
분노를 숨기려하지 않고 즐겁게 받아들이면
사소한 일에 화를 내지 않는 현명한 나를 만들어주게 될꺼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