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야의 티 노트 - 엄마와 차 마시는 시간
조은아 지음 / 네시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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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살아오면서 엄마랑 사이가 좋지 않은 것도 아닌데... 여유있게 차 마시며 이야기 한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

​학창시절엔 공부할 시간 외에는 친구들과의 추억이 대부분이고,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엔 학교 동아리 활동이며, 내가 바빠서 그런 것 같고,

대학 졸업 후엔 신랑을 만나 거의 여유 시간은 온통 신랑과 함께였으니...

​그래서 엄마랑 여행은 커녕 차 한 잔 나눠 본 적 없이 난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았고, 나 역시 엄마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역시 아이를 핑계로 엄마 곁에 가까이 살면서도 엄마랑 나란히 차 한 잔 마시며 여유를 나눈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랬던 나에게 '인야의 티 노트' 이 책은 처음엔 호기심이었고, 읽는 동안은 부러움이었으며, 책장을 덮으면서는 나도 가끔은 해봐야겠다는 다짐을 남기게 해줬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과 시간을 정해 늘 차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녀 사이의 삶의 진리가 담긴 이야기.

그리고 차를 공부하고, 차를 가지고 사업하기에 일반인들에게 낯설지만 그렇기에 좀 더 자세히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 차와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그 차와 닮은 우리네 인생이야기.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차가 생산되기까지의 과정들과 각 차들을 즐길 수 있는 방법들. 그리고 단순히 다도의 방법뿐만 아니라 차를 우리네 삶과 빗대어 배울 수 있는 것들, 또 여러해동안 엄마와 차를 마시면서 배웠던 인생의 지혜들이 깃들은 그런 책.​

 

사실 처음엔 차와 관련된 이런저런 용어 설명 덕에 책 장 넘기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사실 그건 핑계일뿐이고,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것이 솔직한 이유였다. 차 한 잔 우려서 옆에 두고,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그래 그렇지...하며, 마치 우리 엄마가 나에게 해주는 이야기인냥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마음에 곱씹어 넣게 되는 이야기들.

 

무엇보다 차를 통해 몸도 다스리고, 마음마저 다스리며, 좋지 않은 이야기를 차분히 해주셨다는 저자의 어머니의 지혜를 보며, 나 역시 그런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해봤다. 그리고 차와 관련된 자세한 설명들을 읽는 동안 7년 전 회사다니던 시절 운 좋게 다녀왔던 무이산을 떠올리며, 내가 좀 더 차에 대해 많이 알았다면, 그 때 그저 힘든 등산이라고만 느꼈던 무이산의 오름을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싶고, 그 때 마셨던 그 차의 진정한 맛을 음미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또, 요즘들어 곱씹어 하는 고민들을 책을 읽으면서 조금 시원스럽게 해결해나갈 수 있기도 했다.

 

그렇기에 저자는 엄마와 차 마시는 시간이 '쉼'이라고 했지만, 나에겐 이 책을 읽는 그 순간이 '쉼'이 된 듯 하다.

인생에 고민이 있어 마음이 무거울 때, 누군가 내 고민에 대해 답을 내줬으면 할 때, 그럴 때 이 책이 조금의 갈증 해소를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저자가 추천해주는 차를 우려서 가만히 그 차의 맛을 음미하면서 마치 우리 어머니에게 듣는 것처럼 저자의 어머니의 삶의 지혜가 담긴 말씀들을 읽다보면 고민을 좀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끝으로, 요즘들어 자꾸 딸들에게 버럭버럭 화만내고 있는 스스로를 반성하며, 아이와 늘 같은 시간에 같은 것을 함께 하며, 서로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을지 나도 한 번 찾아봐야겠다.

 

 

 

 

<<내 마음속에 남는 책 속의 구절들...>>

 

성공이 별 거 있니? 내가 만족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게 진짜 성공 아니겠어?  -72p

 

쉽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결심과 동시에 실행하는 거야. 물론 결심은 신중하게 해야 하는데 '이거다!'라는 결심을 하게 되면 그것을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거지 - 147p

 

힘들면 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지만 처음엔 누구나 다 걱정되고 그래. 엄마도 처음엔 그랬는걸 뭐. 처음엔 누구나 다 똑같아. 그러니까 괜찮아. 그럴 수 있어​ -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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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지키는 사람들 사람이 보이는 사회 그림책 1
신순재 글, 한지선 그림 / 창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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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 아이는 요즘 호기심이 완전 왕성한데요, 덕분에 한 번 읽고 난 것에 대해서는 참 오래 기억하고, 자주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집에도 책은 좀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매 주 도서관에 가서 읽고 싶은 책들을 빌려다 보는데... 그 책들 중에 빠지지 않는 분야가 바로 사회탐구 영역이랍니다. 다양한 직업에 대해서도 배우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사회탐구 책들...

​저는 학교 다닐 때, 사회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 같이 다양하고, 재미있는 책들이 있었다면 좀 달랐을까요?

아니면, 흑흑 제가 그런 책들이 있는 것도 모르고 지나왔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창비에서 나온 [밤을 지키는 사람들] 입니다. 사람이 보이는 사회 그림 책 시리즈 중에 하나인데요.

책의 제목처럼 모두가 잠든 한 밤 중에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소개 되어 있답니다.

 

책 첫 장을 넘기면 사람이 보이는 사회 그림책​ 일하는 사람들의 삶과 생생한 현장을 통해 '사회'를 배우는 그림책 시리즈라는 설명이 있구요.


 

책 내용은 영두가 투명인간을 찾으러 가는 것부터 시작이 된답니다.

 

 


 

투명인간의 정체를 밝히겠다는 영두는 컴컴한 골목길을 나서려는데 고모가 따라나오게되고, 둘은 함께 골목길을 따라가다가

경찰아저씨를 만나게 되죠.


그리고 경찰아저씨에게 어떤 일들을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데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찾는 사람을 도와준다거나, 싸움이 난 사람들의 문제 해결 및 불법 주차 단속, 도둑이 든 집으로 출동 등에 대해 만화로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이 경찰관이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찰서를 나온 영두와 고모는 소방차와 구급차를 만나기도 하고, 그러다 출출해진 배를 채우러 편의점에 가게 되죠.

그리고 그 곳에서 짐들이 가득실린 트럭들을 보고, 그 트럭들을 뒤쫓는데요. 


 

따라간 곳은 다름 아님 수산시장이었답니다. 수산시장에서 경매현장도 보고, 경매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후 생선들은 어떻게 되는지 설명을 듣게 됩니다.


 

그런 다음 버스, 지하철도 다 끊긴 밤에도 일하는 택시를 타고 달리다가 도로에서 아스팔트를 보수하는 아저씨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스팔트 보수를 어떻게 하는지 왜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다양한 직업들과 필요성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택시 아저씨의 도움으로 도착한 곳은 천문대였습니다. 이 곳에서는 천문학자들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요, 태양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들은 낮에 일한다는 사실과, 우리나라 보현산 천문대에 있는 망원경이 12km나 떨어져 있는 100원짜리 동전도 볼 수 있다는 것.

저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네요.


천문대를 거쳐 영두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환경미화원 아저씨와 우유배달 아주머니를 만나게 되고, 영두는 결국 우리가 잠든 시간에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투명인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 뒷부분에 보면 우리 사회의 숨은 일꾼들! 이라고 해서 이야기에 나왔던 직업들의 실재 현장 사진과 설명들이 들어 있구요

 

 


 

마지막에는 직업마다 일하는 때가 달라​라고 해서 각기 다른 직업들이 일하는 시간들에 대해 설명이 나와 있답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삶과 생생한 현장을 통해 '사회'를 배우는 그림책 시리즈

​책의 기획의도가 고스란히 책 속에 담겨 있어서 책을 보면서 참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책을 읽으면서 사회를 배우다보면 우리 딸들은 저처럼 사회를 싫어하지는 않겠죠? ㅎㅎ

특히나 작가가 이 책을 쓰기 위해 딸과 함께 수산시장에 다녀왔다고 하는데... 저도 아이들과 함께 새벽 수산시장 경험도 꼭 한 번 해보고 싶네요.

참고로, 사람이 보이는 사회 그림책 은 이 책 외에도 <누가 초콜릿을 만들까?>,<우리동네 슈퍼맨>​이 있는데요.

기회가 되면 이 두 권도 아이들과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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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가방퍼즐 - 15조각, 18조각, 24조각, 35조각 쿠키런 퍼즐
데브시스터즈 지음 / 서울문화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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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큰 아이 24개월부터인가 작은 피스의 퍼즐을 사주기 시작했는데... 뭐든 재미있으면 어릴 때부터 끝을 보는 성격에

하나, 둘 퍼즐이 늘다보니 집에 퍼즐이 20개도 넘게 쌓였던 적이 있었다.

한 번 앉으면 끝날 때까지 하고, 재미있으면 끝나면 또 뒤집어서 또 맞추고, 또 맞추고,

그래서 둘째에게 물려줄 때 퍼즐은 이미 나달나달해서 겉 그림이 분리되어 나간 것도 많았고,

너무 닳아서 몰래 버린 것도 많았다.

 

그런 큰 아이와 달리, 둘째는 요것 조금 놀다가, 저것 조금 놀다가... 약간 집중하는 시간은 큰 아이보다 작지만

'엄마랑 같이놀아요~' 하기보다 스스로 이것 저것 꺼내서 보고,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스타일!!

 

어쩜 둘이 이렇게 다른지... 그래도 닮은 점 ㅋㅋ 둘째도 퍼즐을 정말 사랑한다는 것!!

가끔 밤에 자야하는데 혼자 방에 앉아서 다 맞출 때까지 자지 않겠다고 떼를 부릴 때도 있어 참으로 난감하다!

같이 맞춰준다고 하면 기어이 혼자 할거라고 하고 휴~~~~

 

그랬던 퍼즐 사랑 자매에게 '쿠키런 가방 퍼즐'이 슝~~~ 선물로 왔다^^

 

외출 후 경비아저씨의 택배 가져가란 연락을 받고, 아이들 잘 준비를 마치고, 얼른 가지고 와서 뜯어보니

가방퍼즐이었다!! 아이들 침대에서 신난다고 난리난리!!

그러나... "아그들 잘 시간이야!! 내일!!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하게 해줄게" 하고... 겨우 재우고...

 

다음 날 아침 둘째는 꼬물꼬물 일어나더니만 처음으로 한다는 소리가 "엄마 퍼즐~~~~"

ㅋㅋㅋ 그래 일찍 일어났으니 한 번씩 다 해보렴~~~

 

그래서 눈꼽도 안떼고, 침대에 앉아서 퍼즐 맞추기 시작했는데... 흐미~~ 찍은 사진들이 저장이 안되었다는....

암튼 그렇게 나란히 두 자매가 앉아서 퍼즐 맞추기를 하고선 아침먹고 유치원으로 슝 향했다.

 

그리고 유치원 다녀와서도 퍼즐가방을 보더니 또 뒤집고 맞추기 시작~!! 그래~~ 너희의 퍼즐 사랑 엄마가 다 받아주마 ㅎㅎ

 

서울 문화사의 쿠키런 가방퍼즐을 간단히 소개하면 이렇다  

 

 

 

 

​뒷면을 보면 가방 속의 4종류의 퍼즐들의 완성된 그림이 있다.

15, 18, 24, 35개의 조각들로 이루어진 4가지 퍼즐​


 

​앗 순서가 바뀌었다. 그래도 뭐 그냥 소개해보면 이건 18개 조각 퍼즐


 

 

​이건 15개 조각퍼즐


 

​이건 24조각 퍼즐


 

​이건 35조각 퍼즐


 

 

 

​열심히 18조각 퍼즐 맞추고 있는 둘째!! 역시나 조각 수가 작은 퍼즐이 쉽다는 것을 아는지... 아침에도 15조각 퍼즐부터 시작하더니

오후에도 18조각 퍼즐부터 맞추고 있다​

 

 

​그런 둘째에 비해 7살 형님이니 퍼즐 맞추기 쯤은 식은 죽 먹기라는 첫째! 정말 금방금방 잘도 맞춘다!


 

​잠깐 엄마 좀 보라니까 쳐다도 안보더니만 사진 찍어준다니 저렇게 어색한 미소로 보는 녀석^^


 

그 사이 첫 퍼즐을 뚝딱 완성한 첫째!​


 

​뒤이어 두번째 퍼즐도 금방 완성!! "엄마 이거 좀 나한테는 쉬운데~" 그래 넌 퍼즐은 이제 왠만한 것은 다 쉽겠지~~~ ㅎㅎ

 

​요즘 퍼즐들은 다 정리용 가방이 있어서 보관도 좋고, 나갈 때 들고 나갈 수 있어서 더 없이 좋은 것 같다.

​할머니 집에 갈 때, 식사하러 갈 때 등 외출시 한 장소에서 지루해 하는 아이들을 위해 쿠키런 가방퍼즐을 가지고 나간다면

잠시 지루함은 날려버릴 수 있을 듯. 거기다가 퍼즐은 집중력도 향상 되고, 손의 소근육도 발달 시킬 뿐 아니라, 응용력과 논리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단순한 놀이와 더불어 교육적 효과도 있으니 1석2조^^

 

 

귀여운 쿠키들의 그림이 가득한 쿠키런 가방퍼즐!! 한동안 두 자매에게 지극한 사랑을 받을 듯 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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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는 명화 놀이책 : 동물 편 따라하는 명화 놀이책 시리즈
수지 브룩스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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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원!! 다시는 안 다녀~!!"

5세 때, 친구따라 다니던 미술을 몇 개월간 다니다가 실증이 난 우리 큰 딸. 그래도 이왕다닌 것 1년은 채워보겠다는 엄마 마음에 억지로 밀어 넣었더니만...결론은 미술학원이라면 쳐다도 보지 않게 됐습니다.

'그래 네가 좋은 걸 해야지~!!' 싶어서 그 날 이후엔 뭘 하고 싶다고 해도 조르고 조르고 또 조를 때까지는 뭘 시작하지는 않기로 했는데... 7세가 되니 유치원에서 자연스럽게 명화감상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명화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가 봅니다.

매 주 새로운 작품을 배워올 때마다 이야기를 하나하나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더군요.

게다가 큰 아이와 다르게 왼손잡이인 둘째는 그림그리고, 만들기가 거의 하루 종일 이어지고...

자기도 미술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하고.... 휴~~~ 둘이 같은 시간에 유치원에서 돌아오는데...

서로 하고픈게 이렇게 달라서야... 해서 겁도 없이 엄마표 미술을 시도해볼까 고민하던 중 이 책

<<따라하는 명화놀이책>> 알게 됐습니다.

 <<따라하는 명화놀이책>>는 동물과 인물편이 있는데 매일 인물은 그리다보니 동물편을 먼저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차례를 보면 작가와 그 작가의 작품들 목록이 나와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동물을 그리기 위한 재료 및 물감 고르는 방법, 재료 사용 방법 등이 자세히 나와 있구요.

 




첫번째 작품은 '앙리 마티스'의 [달팽이]. 작품에 대한 설명 및 작가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고,


 

 

그 뒷 부분을 펼쳐보면, 명화를 본 후 따라할 수 있는 방법 및 재료등이 차례로 설명이 되어 있답니다.

 

 

 

아이와 엄마의 미술시간 첫번째로, 알렉산더 콜더의 '구불구불 기린'을 보고 애니모빌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애니모빌이란 명칭은 콜더의 아내가 콜더의 작품들을 애니멀(animal)과 모빌을 합쳐 지었다고 하네요. 

 

 

 

'구불구불 원숭이 모빌' 을 열심히 만들고 있는 우리 큰 딸! 유치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앉아서 만드느라 원복도 못 갈아입었답니다.

 

 

다리 접기가 어렵다고 징징대다가도, 제가 한 쪽 다리를 접으며 설명을 해주니, 잘 따라옵니다.

그리고 아직은 섬세한 가위질이 안되는 관계로 꼬리는 제가 잘라줬지요^^;;

 

짜잔~!! 1시간에 걸쳐 완성한 구불구불 원숭이 모빌~!! 힘들다고 징징대더니 완성시키고 나니 뿌듯한지 아빠 퇴근후에 가장 먼저 자랑하더라구요 ㅎㅎ

 

 

책에는 이 밖에도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과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설명들이 들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앤디워홀의 모리스의 초상도 있구요^^


뒷부분에 보면, 자세한 용어 설명들이 나와 있어서 잘 모르는 것은 찾아볼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각 활동별 준비물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구요.


혹시 각 작품 감상 및 만들기 때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찾아볼 수 있게 친절한 '찾아보기'도 있답니다^^

 

아직 한 작품 밖에 만들어 보지 않았지만... 아이와의 미술 작품 감상 및 만들기 이 책<<따라하는 명화놀이책>>만 있으면 엄마표 미술 놀이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인물편은 또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꼭 구매해서 동물과 인물을 섞어서 한다면 좀 더 다양하게 작품감상 및 미술시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마표 미술을 고민중이신 분들은 이 책으로 미술감상도 하고, 아이와 즐거운 미술시간도 갖어보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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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주는 것도 습관이다 - 불안과 결핍을 성장과 치유로 바꾸는 엄마의 마음멘토링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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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 네 살 무렵, 나는 아이를 데리고 아동전문상담센터에 갔다. 아이의 불안심리도 높고, 아이의 늦은 말때문에 소통이 안돼 아이가 힘들어하고 있어서가 이유였는데... 상담을 하다보니 아이의 문제는 곧 나의 문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결국 아이와 나는 매 주 금요일마다 심리치료를 받으러 두 달간 센터를 방문했고, 유치원에 입학하고, 치료 담당 선생님이 바뀌면서 잠시 놀이치료도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아이는 유치원에 잘 적응하였고, 아이의 언어 발달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으며, 유치원에 적응하는 아이에게 온 갖 신경이 집중된 나 역시도 아이가 편안해지니, 마음이 놓였다.

 ​그랬던 큰 아이는 지금은 7살, 유치원에서 최고형님반으로 5살 동생을 데리고 유치원에 참 잘 다니고 있다. 그리고 얼마전, 피곤한 둘째를 재워놓고 아이와 침대 대화를 했는데... 아이는 놀랍게도 놀이치료를 받던 그 때를 생각해냈고, 그 곳에 왜 다녔었는지를 물었다. 그래서 이유도 설명해주고, 그 때와는 다르게 엄마에게 작은 감정까지 하나하나 이야기도 해주고, 가끔은 엄마 마음도 알아주는 네가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하니 눈물을 흘리는게 아닌가? 아마 3년 전 내가 이 책 '상처주는 것도 습관이다' 를 만났다면 내 아이의 마음의 상처가 조금은 적어지지 않았을까? 그리고 어쩌면 상담센터 방문은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아이를 제대로 사랑하고 있을까?" 자기도 모르게 상처 주고 뒤돌아서 후회하는 모든 엄마를 위한 필독서


​책 겉표지에 나와 있는 문구 그대로 이 책은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뒤돌아서 후회하는 엄마들이 꼭 읽어봐야할 필독서인 동시에, 아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방법서이기도 하다.

 사실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상담센터를 방문했을 때, 아이와 선생님의 놀이 45분에 놀이 후 엄마와 선생님의 상담 10분의 시간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선생님은 오늘은 어떤 놀이를 어떻게 진행했으며, 이런 부분을 보면 아이에게 이런 부분이 부족하니 엄마가 어떻게 대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곤하셨다. 이 책의 저자도 말하고 있지만, 놀이치료는 일주일에 한 번뿐이나 집에서 엄마가 매일 10분씩만이라도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엄마가 실시하는 치료가 결국 아이를 바꾼다는 것!!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드는 생각은 아이는 씨앗일 뿐 엄마가 어떻게 햇볕을 쬐어주고, 바람을 쐬어주고, 어떻게 물을 주는가에 따라 그 씨앗의 자람이 달라지는 것이기에 아이에게 엄마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아이의 아픈 마음을 다독이고 다시 어루만져 주는 '치유하는 엄마'가 필요한 이유이다." - 35P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문제 행동의 원인들에 대한 분석과 그 문제 행동들을 어덯게 대하고, 엄마가 치유해야하는지 자세한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내 눈에 특이 들어왔던 것들은 독서로서 아이의 마음을 치유할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단순히 책을 읽는 활동이 아니라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서 아이들의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고, 어떻게 해쳐나가야할지 고민도 해보고, 엄마와 대화하므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독서치유의 방법이 마음에 와닿았다. 그리고 각 경우에 맞는 도서와 함께 던져볼 수 있는 질문 등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 있어서 처음해보는 엄마라도 쉽게 시도할 수 있을 것 같다.

 

 ​아파트 생활을 하다보니 아빠가 퇴근해서 돌아오면 아빠 껌딱지가 되어서 말도 타고, 이불장난도 할 때면 늘 소음때문에 하지말라고만 했는데... 그런 가운데 아이의 마음속 상처가 치유된다는 것에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요즘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보드게임 역시 아이들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에 좀 더 적극적으로 함께 게임에 임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끝으로 늘 소극적이라고 생각했던 큰 아이가, 생각보다는 소극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깨달을 수 있었고. 좀 더 적극적인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돕는 방법도 나에겐 참 유용한 정보였던 것 같다.

 

  ​책 마지막 부분에 소개되어 있는 "아이의 상처를 치유하는 엄마의 실천 10계명"은 따로 메모해서 자주 읽고 실천해봐야겠다.

 

 <<아이의 상처를 치유하는 엄마의 실천 10계명>>


  1. 아이와 함께 웃는다.

  2, 아이의 감정을 읽어준다. 가능하면 핵심감정을 찾아내어 읽어준다.

  3. 아이의 생각을 읽어준다. 긍정적인 의도를 찾아 "~하고 싶었구나!"라고 말해준다.

 4. 아이가 성공했을 때는 충분히 기뻐하고 축하해준다.

 5. 아이가 실패했을 때는 결과에 상관없이 아이의 노력과 마음가짐을 칭찬해준다.

 6. 아이의 감정을 찾아준다. 솔직함, 용기, 조절력, 포기하지 않는 마음, 유혹을 이겨내는 힘 등 행동하는 순간순간 아이가 마음 속에서 작동하고 있느 감정을 찾아준다.

 7. 가끔 아이를 감동시켜준다.

 8. 아이가 주인공이 되게 한다.

 9.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중요한 사람임을 인식시킨다.

10. 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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