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하는 아이는 없다 - 내 아이의 공부를 바꾸는 놀라운 마음의 힘
박민근 지음 / 청림출판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기질적으로 예민한 점에서는 나와 비슷하지만 고집도 세고, 내성적인 점에서는 나와는 정말 달라서

이해하기 힘들고, 그런만큼 육아도 어렵고, 그래서 더욱 서로 상처를 많이 주고 받는 우리 큰 아이.

그런 아이가 곧 학교에 입학을 한다. 그래서 유치원도, 엄마인 나도 아이의 생활습관과 더불어 학습적인 면에서도

뭔가 미리 준비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이것저것을 밀어 넣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아이와의 관계가 또 다시 틀어지고 있었고, 도무지 해결되지 않는 이 문제가 나중엔 어마무시한 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이 문제의 해결은 아이와 나 사이에 답이 있을 것 같았고, 과연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하는 가에 대해

난 또 다시 묻고 묻다가 결국 책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사실 대한민국 부모 중에 '공부 못하는 아이'를 바라는 부모가 어디있겠는가?

하지만 실상 책을 읽으면서 공부 못하는 아이를 우리 부모들이, 사회가 만들고 있다는 것에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7세가 되면서 아이에게 이것저것 학습을 시키다가 또 잠시 휴식했다가 불안감이 급급해져서 또 다시 들이밀었다가 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고서, 이래서는 안되겠다 생각했는데... 책의 겉 표지의 '마음을 다치면 공부를 못한다' 란 글귀와 더불어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내 아이의 공부 상처란 글이 내 가슴을 파고들었다.

 아직 학교도 가기 전부터 난 내 아이에게 공부 상처를 낸 것은 아닌가? 불안하기도 했다. 혹시나 그러했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답을 듣고 싶어서 책을 펼쳤다.

 

  기존에 우리가 해오던 공부와 우리 아이들이 해나갈 공부는 정말 차원이 다르다. 아니 좀 더 똑똑한 공부 방법으로 현명한 아이 학습 방법을 조언해줘야 한다. 그러나 방법적인 것에 앞서 아이에게 자존감을 심어주고, 욕구를 꺽지 아니하며, 학습낙관성과 공감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아이의 기질을 파악해서 아이의 기질에 맞는 공부 방법을 제시하고, 혹여 아이의 공부상처가 있다면 그 상처부터 치유하는 것이 선생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요즘 뜨는 뇌과학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으며, 다양한 뇌과학 책들과 더불어 아이의 치유 방법으로 독서치료 방법과 그 방법 예시, 각 연령대와 증상에 맞는 책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나와 있기에 이 책이야 말로 아이 공부 상처를 들여다보고 치료하려는 부모라면 꼭 읽어봐야할 필독서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제 5장 내 아이에게 딱 맞는 공부법은 무엇일까?에서 아이의 성격과 기질에 알맞는 공부법을 제시한 부분을 보면서 아이와의 학습적인 문제에서의 해결방법에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 큰 아이의 경우 아직은 학습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이이기에 책에서 제시한 독서치료 방법과 더불어 아이의 기질에 맞는 학습법을 이용해 아이와 공부습관을 들여보는가 하면, 기회가 되면 아이와 직접 학업 상담도 받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공부를 하기 이전에 동기부여가 충분히 되어야 하듯 이 책은 부모로서 내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기 이전에 내 아이에게 맞는 학습 방법은 무엇인가? 또 내 아이에게 무엇이 문제이고, 부모인 나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에 대해 충분한 동기부여와 그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해주었다. 이제는 책 속 내용들을 내 생활에 체득화하여 아이와 관계를 회복해보고, 아이에게 알맞는 학습 방법을 조언해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

 

 끝으로 책 속에서 기억나는 몇 개의 구절을 공유할까 해서 올려본다.

 

 "사랑은 아이의 마음을 탄탄해지게 만드는 묘약이다"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는 하지 마라. 인간의 성장은 명문대에 들어간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대기업에 들어갔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오늘도 난 우리 아이의 마음이 좀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내 마음 속의 사랑을 표현하고, 작가가 제시했던 치유를 위한 좋은 동화를 아이와 함께 읽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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