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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나 만들기 : 인형놀이 ㅣ 하루 하나 만들기 5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작년 요맘 때 추운 겨울에 동생과 함께 하기 좋을 것 같아서 삼성출판사의 [하루하나 만들기] 동물편을 구입해줬는데... 처음엔 다 엄마보고 만들어 달라더니~ 요즘은 큰 아이 혼자서 뚝딱뚝딱 만들어 뿌듯해 하곤 한다. 당연히 둘째도 하고 싶겠으나~ 아직은 손도 정교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언니의 소유이기에 마음대로 만지지도 못해 늘 야속해 하던 찰나~ 이번엔 둘째도 쉽게 쉽게 뜯어서 입히기만 하는 우리 집 두번째 [하루하나 만들기]가 도착했다. 그 테마는 바로 인.형.놀.이.

사실 인형놀이라고 하면 내가 우리 아이만할 때, 직접 가위를 들고, 두꺼운 종이에 프린트된 종이 인형들을 하나하나 섬세하게 잘라낸 후 옷 한 벌, 신발 하나 정교하게 갈아입히며, 참 잘 가지고 놀았던 추억의 놀이였는데... 시간이 흐르고, 놀이에도 업그레이드가 되어 요즘 아이들은 직접 자를 필요 없이, 출판사에서 친절하게 탁탁 힘만 주어 뜯을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일단 책을 좀 살펴보면, 책의 구성에 대한 안내와 함께 간단하게 놀이 방법이 설명되어 있고,

책 속에 담긴 인형의 옷 가지수와 스타일 별 가지수가 소개 되어 있다.

다음으로는 이 책에 담겨 있는 4명의 미손들의 프로필이 나와 있는데~ 우리 두 딸들은 각자 원하는 아이들을 선택하고, 별자리와 혈액형 등을 읽으면서 마치 실제 친구로 여기는 것처럼 서로 자기 인형을 소개하기까지 했다. 캐릭터에 대해 자세한 프로필이 있어서 놀이에 금방 몰입하는 것 같다.

4가지 스타일을 살펴보면, 우리 둘째가 좋아하는 공주님 스타일의 '하나'. 역시 공주 답게 옷도 드레스가 거의 대부분이다.

큰아이가 선택한 귀여운 스타일의 '은별' 발랄한 옷이 많다.

우아한 스타일의 '예지'는 롱 드레스가 많은데~ 실제 롱 드레스를 즐겨입는 우리 큰 아이도 예지가 마음에 든단다. 그리고 사진에 빠져 있지만 마지막으로 캐주얼한 스타일의 '누리'는 스포티한 옷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인형 놀이 방법'이 소개 되어 있다. 특별히 어려운 내용은 없어서 아이들 스스로 인형 지지대를 만들 수 있고, 지지대가 싫으면 잘라서 손쉽게 가져놀 수 있다.

본격적으로 만들기에 돌입한 두 자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조물조물 접어서 인형에 입히고, 신기고 하는 모습이 참으로 귀엽다. 어린 시절 나도 저랬겠지? ㅎㅎ

인형 옷 중에는 한복도 있고, 각 옷에 어울리는 악세사리들도 있어서 놀이에 흥미를 한 층 더해주는 것 같다.

인형 4개에 코디를 끝낸 모습!!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옷과 더불어 함께 있는 신발들이 자꾸 벗겨져서 결국 아이들은 신발은 가지고 놀 수 없었다는 것인데... 이건 어떻게 좀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
어쨌든~ 하루하루 날이 추워짐에 따라 집안에서 할 수 있는 놀이가 궁~~~해지는 요 때!
특히 섬세하고, 예쁜 것을 추구하는 공주님들에게 [하루하나 만들기: 인형놀이] 더 없이 좋은 장난감이 아닐까 한다. 만들기로 끝이 아니라 놀이로 이어질 수 있어서 1석2조!!의 효과!! ㅎㅎ
나도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가끔 인형놀이를 즐겨봐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