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꼬끼에뜨, 내 친구를 찾아 줘!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4
디디에 레비 글, 벵자맹 쇼 그림, 김현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당신이 요정을 만난다면 어떤 소원을 들어달라고 말할 것인가?
단, 그 요정은 피터팬의 팅커벨처럼 제멋대로이자, 심술꾸러기 일 수도 있고. 또 장난을 좋아하는 장난꾸러기일 수도 있다. 과연 요정이 나타난다면 무슨 소원을 빌것인가?

이 책 [요정 꼬끼에뜨 내 친구를 찾아줘!] 속의 요정은 다행히 심술 궂지도, 그리고 장난꾸러기도 아닌 마음이 착해 주변 사람을 잘 도와주는 요정이다. 그런데 [요정 꼬끼에뜨 내 친구를 찾아줘!]의 제목을 보니 과연 누가? 무슨 이유로 친구를 찾아달라고 하는 것일까?
 


 
한가지 힌트라면 힌트가 되겠고, 더불어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팁! 매 페이지마다 숨어 있는 아래 그림의 카멜레온 찾기!! 그렇다면 어떤 내용의 그림책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이 책 속의 주인공 판다 샤를은 요정 꼬끼에뜨에게 눈물 범벅이 되어서는 친구 막스를 찾아달라고 한다. 샤를의 친한 친구 카레레온 막스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것!! 명탐정 같은 꼬끼에뜨가 과연 샤를의 친구 막스를 찾을 수 있을까?


 
꼬끼에뜨는 일단 요술봉으로 세상의 모든 막스들을 불러모은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막스는 나타났으나, 샤를의 친구 카멜레온 막스는 어디에도 없었다. (사실 어디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림을 자세히 보면, 막스를 찾을 수 있다.ㅋㅋㅋ) 그래서 요술로 막스로 찾기보다는 이번엔 명탐정이 되어서 하나한 막스의 단서를 찾으려고 한다, 막스의 이웃들에게 막스가 어디에 있는지? 그동안 샤를과 어떻게 지냈던가에 대해 듣게되고, 막스의 집에서 하나하나 단서들을 모아나가는데...


 
결국 꼬끼에뜨는 샤를이 그동안 몸집이 크다는 이유로 작은 막스 앞에서 마응대로 행동했던 것이 문제가 되었고, 그래서 막스가 숨어버렸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그러던 중 막스가 나타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본심을 이야기 하는데...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 두 친구는 화해를 하고, 그 와중에 꼬끼에뜨는 본인의 사라진 요술봉을 찾아 해메이며 이야기는 끝이난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사실 우리 아이들은 첫페이지에서 막스를 찾아보라는 글을 보더니 처음엔 이야기에 집중하기보다는 그림 속 막스 찾는 일에 혈안이 되어 서로 누가 먼저 찾나 내기까지 했다. 그리고 두 번째에 책을 읽을 때서야 비로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
요즘 들어 큰 아이가 작은 아이에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이것은 그렇게 하는게 아니다'
등의 살짝 군림하려는 태도가 엿보였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덩치가 크다고 해서 친구에게 본인 마음대로 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서로서로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평소 잔소리처럼 동생에게 양보하라던지, 동생한테 언니가 원하는 대로만 시킬 수는 없는 것이란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이렇게 책으로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야기도 좋지만 색감이 화려한 그림 역시 이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줘서
아이들이 더욱 좋아했다. 숨은 그림 찾기의 묘미와 더불어 친구와의 진정한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요정 꼬끼에뜨, 내 친구를 찾아줘]. 3~7세 아이들과 함께 읽고, 보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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