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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는 명화 놀이책 : 동물 편 ㅣ 따라하는 명화 놀이책 시리즈
수지 브룩스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2월
평점 :
"미술학원!! 다시는 안 다녀~!!"
5세 때, 친구따라 다니던 미술을 몇 개월간 다니다가 실증이 난 우리 큰 딸. 그래도 이왕다닌 것 1년은 채워보겠다는 엄마 마음에 억지로 밀어 넣었더니만...결론은 미술학원이라면 쳐다도 보지 않게 됐습니다.
'그래 네가 좋은 걸 해야지~!!' 싶어서 그 날 이후엔 뭘 하고 싶다고 해도 조르고 조르고 또 조를 때까지는 뭘 시작하지는 않기로 했는데... 7세가 되니 유치원에서 자연스럽게 명화감상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명화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가 봅니다.
매 주 새로운 작품을 배워올 때마다 이야기를 하나하나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더군요.
게다가 큰 아이와 다르게 왼손잡이인 둘째는 그림그리고, 만들기가 거의 하루 종일 이어지고...
자기도 미술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하고.... 휴~~~ 둘이 같은 시간에 유치원에서 돌아오는데...
서로 하고픈게 이렇게 달라서야... 해서 겁도 없이 엄마표 미술을 시도해볼까 고민하던 중 이 책
<<따라하는 명화놀이책>>을 알게 됐습니다.
<<따라하는 명화놀이책>>는 동물과 인물편이 있는데 매일 인물은 그리다보니 동물편을 먼저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차례를 보면 작가와 그 작가의 작품들 목록이 나와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동물을 그리기 위한 재료 및 물감 고르는 방법, 재료 사용 방법 등이 자세히 나와 있구요.
첫번째 작품은 '앙리 마티스'의 [달팽이]. 작품에 대한 설명 및 작가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고,
그 뒷 부분을 펼쳐보면, 명화를 본 후 따라할 수 있는 방법 및 재료등이 차례로 설명이 되어 있답니다.
아이와 엄마의 미술시간 첫번째로, 알렉산더 콜더의 '구불구불 기린'을 보고 애니모빌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애니모빌이란 명칭은 콜더의 아내가 콜더의 작품들을 애니멀(animal)과 모빌을 합쳐 지었다고 하네요. 
'구불구불 원숭이 모빌' 을 열심히 만들고 있는 우리 큰 딸! 유치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앉아서 만드느라 원복도 못 갈아입었답니다.
다리 접기가 어렵다고 징징대다가도, 제가 한 쪽 다리를 접으며 설명을 해주니, 잘 따라옵니다.
그리고 아직은 섬세한 가위질이 안되는 관계로 꼬리는 제가 잘라줬지요^^;;
짜잔~!! 1시간에 걸쳐 완성한 구불구불 원숭이 모빌~!! 힘들다고 징징대더니 완성시키고 나니 뿌듯한지 아빠 퇴근후에 가장 먼저 자랑하더라구요 ㅎㅎ
책에는 이 밖에도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과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설명들이 들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앤디워홀의 모리스의 초상도 있구요^^
뒷부분에 보면, 자세한 용어 설명들이 나와 있어서 잘 모르는 것은 찾아볼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각 활동별 준비물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구요.
혹시 각 작품 감상 및 만들기 때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찾아볼 수 있게 친절한 '찾아보기'도 있답니다^^
아직 한 작품 밖에 만들어 보지 않았지만... 아이와의 미술 작품 감상 및 만들기 이 책<<따라하는 명화놀이책>>만 있으면 엄마표 미술 놀이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인물편은 또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꼭 구매해서 동물과 인물을 섞어서 한다면 좀 더 다양하게 작품감상 및 미술시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마표 미술을 고민중이신 분들은 이 책으로 미술감상도 하고, 아이와 즐거운 미술시간도 갖어보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