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요리 뚝딱이형
뚝딱이형 지음 / 길벗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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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무더위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린 7월 첫날이었는데요.

다들 더위에 어떻게 지내셨나요?

이렇게 더운 날은 집밥 해먹는 게

더욱 힘이 드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운 날씨엔 더 잘 해먹어야 기력이 딸리지

않는다는 것 잘 아실거에요.

저도 주말 점심,

오늘은 또 무엇을 해먹을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두 아이들 학원에서

올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메뉴 선정은 힘들고

그렇다고 장보러 나가기엔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요.

그러던 중에 요즘 제가 구독하는

유튜버 뚝딱이형이 새로 출간한

'1분 요리 뚝딱이형'

요리레시피북이 눈에 들어왔어요.


'1분 요리 뚝딱이형'은 233만 구독자를 보유한 요리 크리에이터 뚝딱이형이

그간 만들었던 요리 콘텐츠들 중에서

가장 자신있는 요리와

줄 서서 먹는 맛집 레시피까지

100가지를 담은 요리책인데요.

"요즘 세상에 누가 요리책을 봐?"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요.

요리를 하는 입장에서

유튜브 영상을 보고 요리를 할 때,

요리를 하던 도중에 젖은 손으로

앞으로 돌려봤다가 뒤로

가서 다시 봤다가

하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게다가 오늘처럼 뭘 해먹어야 하나

메뉴 선정이 어려울 때는

영상으로 찾기보다 책에서 인덱스나

차례를 펼쳐서 보는 게 더 편리해서

집밥을 사랑하는 저는

요즘 요리책을 자주 보게 되더라고요.

책 앞부분에 저자의 글맛을 살리기 위해

어투와 맞춤법은 저자 고유의 스타일을 따랐다고 되어 있는데요.

뚝딱이형 영상을 한 번이라도

보신 분들은 레시피 속

문장들을 읽다보면

저절로 머릿속에 뚝딱이형 목소리로

들릴거예요.

또 늦둥이 조카와 캐미가

이 콘텐츠의 맛인데요.

그 맛을 살려서 책에도

조카인 잼민이와의

대화글로 세부 레시피가 나와 있어서

요리책인데 재미가 있더라고요.

100가지 요리레시피는

크게 5가지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완성된 사진과 함께

차례가 실려 있어서 사진을 보며

오늘 도전할 요리를 고를 수 있어 좋아요.

여느 요리책에서처럼 계량법과

기본 양념, 재료 써는 법 등이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고요.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뚝딱이형의

5가지 레시피 원칙과 함께

뚝딱이형에게 궁금한 점 Q&A

코너가 있다는 건데요.

뚝딱이형에게 궁금해요! 는

읽다보면 구독자들의 팬서비스 차원으로

실은 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뚝딱이형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들도

잘 알게 되고 뚝딱이형의 요리를

더욱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Part1. 유명 맛집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뚝딱 레시피에서는

그동안 뚝딱이형이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유명 맛집의 양념 맛을 구현해낸

레시피들이 들어 있는데요.

김치찌개 같은 경우는 유명 맛집의

치트키로 사용하는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어서

저도 따라해보고 싶어지더라고요.

구독자들도 인정한 맛이라고 하니까

다음 김치찌개는 무조건 뚝딱이형

레시피로 도~ 전! 해봐야겠어요.

왜 어느 날, 그 때 그 맛집의 요리가

갑자기 막 당기는 날이 있잖아요.

그런 날에 펼쳐보면 좋은 메뉴들이

이 부분에 가득 들어 있어요.

닭볶음탕이나 청국장은

집에서도 쉽게 해먹을 수 있지만

맛은 그 유명 맛집의 맛이랑은

좀 다르잖아요.

그런데 '1분 요리 뚝딱이형'

이 책을 보고 만들면 정말로 집에서도

그 맛집의 맛을 제대로 구현한

메뉴들이 나의 손 끝에서 탄생된다는

점이 이 책을 꼭 봐야할 이유라고 할 수 있어요.

다른 요리책들과 차별점이라고 하면

바로 메뉴 부터가 다르다는 거에요.

오돌뼈 볶음, 무뼈닭발볶음,

로제찜닭 등 다른 요리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메뉴들, 그러니까 배달이나

맛집에 가서 먹고 싶은 그 메뉴들을

집에서도 맛볼 수 있다는 건데요.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1분 요리 뚝딱이형'

이 책 한권에 들어 있는

다양한 안주 요리,

심지어 해장요리까지도 뚝딱 쉽게 만들 수 있어요.



Part2. 초보가 요리 잘하는 척하기

딱 좋은 뚝딱 레시피

는 요리법만 읽어봐도

자연스럽게 도전의 욕구가

마구 올라오게 쓰여져 있는데요.


특히 뚝딱이형에게 배우는

요리 노하우엔

초보임이 전혀 티 안나게

감춰주는 특비법이 있으니 안심하고

따라서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Part3. 평범한 요리도 특별하게 만드는 뚝딱 레시피

는 기존의 요리를 한번 더 요리한 메뉴들이 가득한데요.



떡볶이 국물에 으깨서 먹던

계란을 이용해 만든

계란볶이나, 기존 카레에서

업그레이드한

버터치킨 카레, 옛 추억의 맛이 가득한

분식집 떡볶이, 쫄면,

떡국이 빨간 국물을 만나 탄생한

얼큰떡국,

빨갛게 먹는 잡채까지

새로운 맛이 필요할 땐 이 부분을

참고하면 좋겠어요.

Part4.즉석조리식품을 이용한 맛보장 뚝딱 레시피

는 자취생, 1인 가구 분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들이 이어지더라고요.

무엇보다 즉석조리식품을 이용하다보니

요리 재료가 대부분 자취생,

1인가구 집에

갖추고 있는 제품들이예요.


저희 집에도 요리에

창의성을 겨루는 부녀가 있는데요.

이 파트의 메뉴는 두 사람이

좋아할 음식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하나씩 직접 해보라고

추천해줬어요.


Part5.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뚝딱 레시피

에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인절미부터

타르트, 흑당 토스트,

호떡믹스 핫도그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간식 메뉴가 들어 있어요.

믹서기를 이용해

인절미를 만드는 부분은

새로운 시도라

조만간 도전해보려고 해요.

'오늘은 뭘 해 먹을까?'

고민이 될 때,

혹은 기존에 알던 메뉴이지만

뚝딱이형만의 노하우가 담긴

레시피가 궁금할 때 찾아보면 좋을

인덱스는 책 맨 뒤페이지에 있으니까요.

빠르게 찾아보실 분들은 요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그래서 오늘 점심 요리로

제가 픽했던 건 바로 오므라이스였는데요.

재료가 다 있는 것들이라

마트에 안가도 가능할 것 같더라고요.

레시피 대로 재료들 손질해주고요.

전 레시피에 없는 감자도 채썰어서 넣어줬어요.


평소 제가 하던 오므라이스와

차이점은 바로 계란을 체에 한 번

거른다는 점이었어요.

번거롭더라도 이렇게 알끈을 제거하고 나니

정말 레시피에 쓰여 있듯이

더욱 부드러운 계란 이불이 되더라고요.

게다가 전 평소에 계란을 다 익혔는데

뚝딱이형 레시피에는 완전히 익히지 말고

윗부분을 살짝 덜 익히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음식의 맛은 정말 작은 차이에서

온다는 걸 알게 됐어요.


오므라이스는 케첩으로 소스를 대체해도 되지만

그래도 제대로 맛을 내보고 싶어서

버터에 밀가루를 볶아서 루를 만들어

레시피 그대로 소스를 만들었는데요.

중간에 우스터 소스가 없어서

고민스러웠거든요. 그런데 스테이크 소스를

대신 넣어도 된다고 친절하게 안내가 되어 있었어요.

다행이 집에 스테이크 소스가 있어서

대체했는데 오므라이스 소스에 대한 가족들의

만족도가 꽤 높았어요.


하다보니 오므라이스 양이 많아져서

좀 넉넉하게 그릇마다 담아줬는데요.

다들 많다는 소리도 없이 싹싹 긁어 먹더라고요.

중간에 소스도 더 달라고 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1분요리 뚝딱이형'

보고 요리 한 보람이 느껴졌네요.


책 맨 뒤 페이지를 보면

가루요리사로 불리는 배우 이장우씨가

추천사를 써 놓으셨는데요.

요즘 이장우씨 체중 때문에 말들이 많은데

추천사 대로라면

그 살의 일부는 뚝딱이형

덕분이기도 한 것 같네요.

맛집은 가고 싶지만 여건이 안되고,

그렇다면 집에서 그 맛집의 맛을

쉽고 완벽하게 구현해보고자 하는 분들,

매일 먹는 메뉴를 좀 색다른 맛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싶으신 분들,

초보 요리사에서 벗어나고

싶으신 분들께

'1분요리 뚝딱이형'

꼭 한번 보시고 도전해보시길

적극 추천드려요.


이 글은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된 책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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