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친구가 되게 도와 주는 책

왜 땅으로 떨어질까? - 물리 1 - 중력 ㅣ 똑똑똑 과학 그림책 4
곽영직 지음, 김유대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11월

중력에 대해 쉽게 설명되어있습니다. 김유대선생님의 재미있는 일러스트도 중력을 이해하는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똑똑똑 과학 그림책> 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과학과 친해지는데 도움이 되는 볼만한 좋은 책입니다. 

쉽고 정확한 꼭 필요한 설명

즐거운 세계사 수업 - 청소년을 위한 문답식.대화식 세계사 공부 ㅣ 즐거운 역사 수업
김은석 지음 / 살림터 / 2010년 7월

지금까지 여러 권의 세계사 책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어떤 사건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이렇게 간단하고 명쾌한 설명을 해준 책은 별로 없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독서지도를 하기 때문에 중고등학생에게 이런 책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인들에게도 교양을 위해 꼭 읽으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저자가 현직 교사라서 그런지 아이들에게 친근한 서술형식을 택하고 있는 책입니다. 역사는 외우는 과목이 아닌데 아직도 외우는 과목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 꼭 읽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간간히 들어 있는 도표와 1컷 카툰이 이해를 돕고 있답니다. 가상인터뷰는 그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데 정말 도움이 된답니다. 

게다가 저자가 운영하는 역사 학습 누리집이 <즐거운 학교> 홈피에 있습니다. 좋은 자료들이 많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지도가 좀더 시각적으로 다듬어졌더라면 정말 더 없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인쇄비 절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이 2톤으로 인쇄되어 있어서 흑백에 가깝기 때문에 책의 생동감이 조금 떨어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내용은 1권에 세계사 전체를 담고 있지만 할말은 다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나무를 다시 보게 하는 책

나무는 알고 있지 ㅣ 보림 창작 그림책
정하섭 글, 한성옥 그림 / 보림 / 2007년 11월

글과 그림이 서로 사이좋게 손 잡고 가는 듯한 책을 만났다. 표지의 질감도 따뜻하다. 나무가 지혜로운 이유를 수다스럽지 않게 조곤조곤 천천히 얘기해 주는 책이다. 매일 보던 집 주위에 있는 나무들도 이 책을 만나고 나면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나무가 하늘로 뻗어있는 가지만 나무가 아니라 나무가 오랜 세월 잘 자라기 위해서는 땅속에 뿌리를 잘 내리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처음엔 그림만 보고, 두번째는 글만 보고, 세번째는 글과 그림을 함께 보고, 마지막으로 그림만 조용히 들여다 보면 나무곁을 스치는 바람소리도 들리고, 소담스럽게 내리는 눈이 오는 소리도 들린다. 오래도록 책꽂이에서도 내 손이 잘 닿는 곳에 꽂아두고 싶은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