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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ㅣ 클래식 보물창고 15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13년 2월
평점 :
데미안은 고전의 으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선과 악의 두 세계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싱클레어를 보며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하는 책이지요.
어렸을 때부터 이런 저런 출판사들이 만든 데미안을 보았지만 이 책만큼 번역이 매끄럽고 편안한 책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미리보기로 다른 출판사들과 비교해보셔도 확연한 차이를 느끼실 겁니다. 게다가 겉옷 이라 할 수 있는 표지도 매우 멋져서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전중에 고전이니 이런 정도의 책을 한 권쯤은 가지고 있어도 좋을 것 같네요.
책 크기도 적당해서 가지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을 것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겉표지와 하드커버가 달라서 혹시 오래 보다가 덧씌운 겉표지가 찢어지기라도 하면 모양이 좀 사납게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유진과 유진>을 샀는데 이 책처럼 하드커버와 덧 씌운 커버가 달랐어요. 다른 사람한테 빌려줬었는데 그만 덧 씌운 커버가 분실되어 옷을 벗은 채로 돌아온겁니다. 어찌나 서운하던지요. 출판된지 몇년 지나고 나니 <유진과 유진>은 덧 씌운 커버를 없애고 아예 하드커버에 인쇄를 했더라구요.
이 책은 워낙 유명한 책이라 내용은 아시는 분이 많으실테고 저는 번역의 중요성과 가독성, 소장가치와 장정에 대해서만 말씀드립니다. 애서가나 장서가 모두 아끼시는 책이 될 것입니다.
저희 집에 책이 좀 많아서 아는 사람들에게 자주 빌려주곤하는데 이 책은 왠지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기 싫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