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레인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단순히 수영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읽을수록 수영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표와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영 경기에서는 기록과 순위가 중요하지만,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무조건 이기는 것만이 좋은 결과는 아니라는 점을 느꼈어요.
특히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기보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과정이 인상 깊었어요. 경쟁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을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지만, 그러다 보면 내가 왜 그것을 하고 있는지 잊어버릴 수도 있다는 점에 공감했어요.
수영이라는 소재도 이야기와 잘 어울린다고 느꼈어요. 물속에서는 결국 자신의 힘으로 직접 헤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주인공의 고민과 성장 과정이 더 잘 느껴졌어요. 처음에는 기록과 승리에 집중했던 주인공이 여러 경험을 하면서 조금씩 생각이 달라지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다가왔어요.
책을 읽고 나서는 저도 무언가를 할 때 결과만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됐어요. 다른 사람보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것 역시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5번 레인은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경쟁이나 성적 때문에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부분이 많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이야기도 어렵지 않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고, 책을 덮은 뒤에도 자신의 목표와 노력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만드는 좋은 작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