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소설이라 차갑고 딱딱한 느낌일거란 선입견이 있었지만 오히려 사람들이 등장하는 소설보다 훨씬 인간미가 느껴지는 따뜻한 작품이에요. 로봇 로즈의 따뜻한 마음은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주어 생각할거리를 줍니다. 작품 전체가 다 흥미로웠지만 제가 이 작품에서 최고로 집중한 명장면을 꼽아보라면 저는 로즈가 섬에서 깨어난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이후 다른 로봇들때문에 걷지 못하게 되었을 때에는 슬픈 감정이 들 정도로 작품에 몰입하여 읽었어요. 다행히 이후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부분이 이어져 안도했기도 했을정도로 작품이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책 안에있는 일러스트들도 아름다웠는데, 작품 분위기에 맞게 심플하면서도 명료했고 챕터들로 구분짓는 구성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도 짧은 챕터다 보니 부담이 없었던것 같아요. 갈수록 추워지는 날씨 속에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책은 오랜만이네요. 오랜만에 읽은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