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러 생각을 하며 책을 읽는 제가 이 책은 어떤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렇다보니 책을 읽으면서 신기하단 느낌을 계속 받은 책입니다.리뷰를 포스팅하면서도 제가 어떤 생각으로 글을 읽었었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아요. 그저 정말 아름다운 글이다 하는 감상만 기억에 있습니다. 생각이 보단 느낌에 가까운 감상이에요.이렇게 아름다운 글을 정말 오랜만이다. 주인공인 해미의 결말이 정말 궁금해서 속독하였고, 해미의 이야기가 점점 끝나가는 건 아쉬웠을정도로 몰입해 봤네요.눈부신 안부의 주인공은 해미라는 파독 간호사 입니다. 사실 파독 간호사라는 소재는 옛날을 다룬 영화나 소설에서나 볼수있는 이젠 흔하지는 않은 설정인것 같아서 재밌었어요.그 주인공 파독 간호사 해미가 성장해 가는 성장물의 요소도 많이 있어서 주인공에 많은 몰입이 되었네요.소재도 제겐 신선했고 지금과는 달리 어려웠던 우리나라의 시대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게된 계기가 되었어요. 책을 읽고 생각나는건 과연 제목의 눈부신 안부는 누가 누구에게 보내는 안부였을까?입니다.해미가 하려고 했던 하얀 거짓말들을 풀어내기 위한 속죄와 같은 안부였을까 아니면 그걸 알면서도 기뻐해주고 희망을 가지려 했던 파독 간호사의 마지막 편지 였을까...어쩌면 파독 간호사가 사랑했던 그의 진실과 고마움을 전했던 마지막 메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떤것이 정답인진 모호하지만 눈부신 안부는 전부를 만족 시켜줍니다. 저와 같은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그 안부가 전해져서 따뜻했습니다.제가 읽었던 소설중에서는 최고의 작품으로 뽑고 싶을정도로 잘 읽었습니다. 작품자체가 재미있기도 하였으나 그런 표현보단 정말 잘 읽었다라는 표현이 눈부신 안부엔는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가을이 되어 점점 쌀쌀해지는 요즘 날씨에도 읽고있는 제게 따뜻함을 주었던 눈부신 안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