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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직한 검이 되려 했는데 1
시이온 지음 / 사막여우 / 2022년 11월
평점 :
제가 좋아하는 능력있는 여주인공과 가족 후회물 시리즈인 ‘충직한 검이 되려했는데’는 전체적으로 보면 가족후회물이 대주제입니다. 여동생을 아주아주 아껴 스스로 극한의 상황에 몰렸을 때 친아빠를 늦게 찾아가서 도움을 받는 여주는 강인하고 체념에 익숙한 가족후회물의 캐릭터입니다.
이 소설의 초반부에는 소드마스터인 최고 무력을 소유한 여주인공과 역하렘의 특징대로 여러명의 남주인공들과의 알콩달콩 스토리로 전개됩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여주인공의 강한 신념으로 남주인공들과 갈등도 생겨납니다. 그런 갈등들을 통해 성장하는 여주인공의 모습과 주변 인물들의 성장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여겨보게 되는건 가족들간의 끈끈함과 집착적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특히 캐릭터들중에 소모성 캐릭터들 없이 각각의 역활에 충실한 캐릭터 설정도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조연들 하나하나까지 너무나 사랑스럽고 기억에 남습니다.
이 소설의 특징이라면 작가님의 대단한 필력입니다. 매 장면마다 주옥같은 글귀로 눈을 사로잡습니다.
제일 좋은 점은 묘사가 엄청납니다. 용병이 주인공이니만큼 전투씬도 적재적소에 쓰이는데, 특히 레오라는 서브남주와 처음 합동전투를 하면서 서로의 정체를 밝히는 장면에서 나오는 전투씬은 서로의 심상치 않은 점을 깨닫게 되는 장치로 전투씬이 적재적소에 잘 사용됩니다.
흔하지 않은 용병 여주인공이자 역하렘물이라 남주인공들끼리 서로 싸우는 장면도 많이 나오는데, 이 관계성도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고, 질투하며 진심으로 싸우는 부분이 독자들에게 재미를 유발합니다.
흥미롭게 한동안 몰입해서 본 소설이라 많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