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자아이들 중에 게임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우리집 첫째 녀석도 그렇고..게임을 위해선, 그 어떤 것도 해낼 녀석이다. 초등학생 시절에 책 한권당 십분의 게임시간을 준다고 하니까, 눈에 불을 켜고 몇십권을 쌓아놓고 읽던 녀석ㅋㅋ
지금도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게임이 아닐까 싶게 좋아한다(자기 말로는 아니라고 하지만ㅋㅋ) 그래서 그렇게 좋아하던 게임을 어찌 줄이고 쉽지 않은 공부를 해냈을까 궁금했다.(의대생이 되어서 궁금했던 건 아님을 밝히고^^;;)
저자의 이름 앞에 두유공신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이것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공신 강성태는 너무 유명해서 많이 들어봤는데, 그 앞에 붙은 두유가 뭐지?
헉~재수를 하게 된 저자가 가족들의 지지는 커녕 단 돈 일원도 지원받지 못하고, 조금 알바를 하여 모은 돈으로 재수를 시작했단다. 그때 책 살 돈도 없어서 먹는 걸 아꼈다는데, 값이 싸면서 영양가 있는 두유를 택해 매일 두유만 마시면서 공부를 했다는...살짝의 부풀림이 있긴 하겠지만, 아무튼 그런 힘든 상황 속에서 공부를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인물이다.
책은 4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쓰여 있다.
1. 게임 폐인, 공부를 정복하다.
2. 합격으로 가는 아주 단순한 5단계 생각 공부법
3. 합격으로 가는 아주 단순한 공부 마인드17
4. 삼수생 입시 루저, 공부로 구원받다.
보통의 평범한 학생들보다 우여곡절이 많은 10대를 보내며, 그가 할 수 있었던 건 자신을 대접해주고 환호해주는 가상의 세계에 빠져 사는 것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이 저자에게도 깨달음을 준 건 다름아닌 책!!
저자가 어린시절 학습지 회사를 다니던 엄마가 가져다 놓은 여러 책들, 그리고 엄마의 스티커 활용?으로 어린 시절 책을 읽으면 받을 수 있었던 칭찬 스티커가, 후에 그가 끈을 놓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준 것!!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느 날 한권의 책에서 자신을 구원할 한 문장을 만날 수도 있다. 그 한문장이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 도 있는 것이고...
저자도 그랬다. 책 속 어느 한 구절이 맘 속에 콕 박힌것이지. 그 후 그는 인류에 보탬이 되는 삶을 꿈꾸게 되고, 그래서 의대를 들어가고...사실 의사가 되고 싶다보다는 평생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삶을 꿈꾸다 보니 의대를 가게 되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