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 전면개정
박철범 지음 / 다산에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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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식을 통해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눈과 좀 더 나은 관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힘을 얻게 된다. 그 능력을 통해 내 주위 사람들을 도울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의 행복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기에 나는 아직도 공부를 이어간다. 쉽게 말해 나는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려고 공부한다. 나에게 공부란 자유를 가져다주는 수단인 셈이다.


"아~진짜 공부하기 싫다." 요즘 나랑 눈만 마주치면 이렇게 외쳐대는 아들.


이 책은 나보다는 아들이 읽었으면 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된 아들은 책 볼 시간이 어딨냐며 툴툴댔다. 어쩔 수 없이 내가 먼저 읽었다.


작가 소개를 읽으니 이 책이 더 궁금해졌다. 힘든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고 공부로 인생을 바꾼 그의 이야기를 빨리 듣고 싶었다.


저자는 자신의 아픈 가족사도 다 밝혔다. 자신의 치부를 밝히면서까지 공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것이다.


나는 이렇게까지 절실하게 공부에 매달린 적이 있는가? 그저 남들도 하니까, 나도 해야 하나보다~라며 보내버린 10대, 20대였던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은 일찍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나의 바람일 뿐, 아이들에게 강요할 마음은 없다.

아이들도 언젠가 자신이 깨지고 부딪히며 느낄 날이 오겠지!


고등학교 들어가서 공부의 필요성을 깨달은 저자는 결국 누구나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다. 그러나 거기서 그치지 않고, 뒤늦게 생긴 자신의 꿈을 위해 과감히 학교를 나와 다시 수능을 보고 전공을 바꿨다.


난 학창 시절 치열하게 내 꿈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부럽기도 했다.

그렇게 지금은 변호사로 살고 있는 저자이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공부를 하는 중에 슬럼프가 찾아온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공부하는 게 조금은 수월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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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최상의 공화국 형태와 유토피아라는 새로운 섬에 관하여 현대지성 클래식 33
토머스 모어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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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사회 시간에 이름만 접했던 <유토피아>

그 이후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라고만 알고 있던 책을, 이번에 읽었다.

500년 전에 쓰인 책이 아직도 널리 읽히고, 인용도 많이 되고 있다. 그래서 더 궁금한 책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라파엘이라는 인물이 유토피아라는 국가를 다녀온 후 토머스 모어에게 얘기해 주는 건 줄 알았다. 토머스 모어가 라파엘에게 들은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다 읽고 보니, 토마스 모어가 대화 형식으로 소설을 쓴 거였다. 그것도 모르고 읽었네.

<유토피아>란 어디에도 없는 이상향의 국가를 말한다.

책에 나오는 유토피아는 정말 존재할 수 없는 이상향이 맞다. 모든 재화는 공공재이며, 모든 국민은 돈 걱정 없이 산다. 그럼에도 모든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열심히 일을 하며 산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장점만을 합쳐놓은 듯한 나라다. 부의 독점과 계층 간의 불평등이 점점 심화되는 요즘, 자본주의에 환멸을 느끼는 사람들에겐 달콤한 책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마르크스, 엥겔스가 주창했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불평등이 만연한 자본주의 사회를 타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심한 불평등과 더불어 인간의 자유, 존엄성이 배제된 사회로 변모하는 걸 현 공산주의 체제의 국가들에서 보고 있지 않은가!

나라가 만들어주는 일자리, 공공 주택, 그 외의 공공재들이 여러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최소한의 인간다움을 보장하려 하지만, 그 이면에서 일어나는 많은 갈등은 또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모두가 행복한 나라, <유토피아> 같은 나라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 돈 때문에 매일 아등바등하지 않고, 내가 필요할 때는 마음껏 가져다 쓸 수 있는 재화가 쌓여있다니!! 그러면서도 기꺼이 나라를 위해 나의 노동력을 내어놓고 최선을 다해 일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국민이 있다면 그곳은 살아서 맛보는 천국일 것이다.

<유토피아> 책을 읽으면서 유토피아를 꿈꾸게 되는 게 아니라, 디스토피아 같은 현 사회를 돌아보게 되며 한숨이 새어 나왔다.

난 자본주의사회에 잘 적응하고 사는 사람인 건지 책을 읽으면서 많이 답답했지만, 그래도 내가 가지고 있는 사상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기에 나와는 다른 사상을 대하며 조금 더 내 시야를 넓힐 수 있게 된 거 같다.

읽기 쉽지는 않았지만, 읽고 난 후에 생각할 거리를 많이 남겨준 책이다.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왜 많이 읽히는지 알겠다, 이제!!


#유토피아 #토머스모어 #현대지성 #공화국 #디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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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공부합니다 - 게임폐인에서 의대생이 된 인생역전 공부법
이원엽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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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나보다 아들이 읽어야 할 책인데^^;;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제목 위에 써 있는 작은 글씨때문? 게임폐인에서 의대생이 된 인생역전 공부법이라니!!

요즘 남자아이들 중에 게임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우리집 첫째 녀석도 그렇고..게임을 위해선, 그 어떤 것도 해낼 녀석이다. 초등학생 시절에 책 한권당 십분의 게임시간을 준다고 하니까, 눈에 불을 켜고 몇십권을 쌓아놓고 읽던 녀석ㅋㅋ


지금도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게임이 아닐까 싶게 좋아한다(자기 말로는 아니라고 하지만ㅋㅋ) 그래서 그렇게 좋아하던 게임을 어찌 줄이고 쉽지 않은 공부를 해냈을까 궁금했다.(의대생이 되어서 궁금했던 건 아님을 밝히고^^;;)


저자의 이름 앞에 두유공신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이것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공신 강성태는 너무 유명해서 많이 들어봤는데, 그 앞에 붙은 두유가 뭐지?


헉~재수를 하게 된 저자가 가족들의 지지는 커녕 단 돈 일원도 지원받지 못하고, 조금 알바를 하여 모은 돈으로 재수를 시작했단다. 그때 책 살 돈도 없어서 먹는 걸 아꼈다는데, 값이 싸면서 영양가 있는 두유를 택해 매일 두유만 마시면서 공부를 했다는...살짝의 부풀림이 있긴 하겠지만, 아무튼 그런 힘든 상황 속에서 공부를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인물이다.


책은 4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쓰여 있다.

1. 게임 폐인, 공부를 정복하다.

2. 합격으로 가는 아주 단순한 5단계 생각 공부법

3. 합격으로 가는 아주 단순한 공부 마인드17

4. 삼수생 입시 루저, 공부로 구원받다.


보통의 평범한 학생들보다 우여곡절이 많은 10대를 보내며, 그가 할 수 있었던 건 자신을 대접해주고 환호해주는 가상의 세계에 빠져 사는 것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이 저자에게도 깨달음을 준 건 다름아닌 책!!


저자가 어린시절 학습지 회사를 다니던 엄마가 가져다 놓은 여러 책들, 그리고 엄마의 스티커 활용?으로 어린 시절 책을 읽으면 받을 수 있었던 칭찬 스티커가, 후에 그가 끈을 놓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준 것!!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느 날 한권의 책에서 자신을 구원할 한 문장을 만날 수도 있다. 그 한문장이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 도 있는 것이고...


저자도 그랬다. 책 속 어느 한 구절이 맘 속에 콕 박힌것이지. 그 후 그는 인류에 보탬이 되는 삶을 꿈꾸게 되고, 그래서 의대를 들어가고...사실 의사가 되고 싶다보다는 평생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삶을 꿈꾸다 보니 의대를 가게 되었단다.


공부를 함이 급조된 꿈 때문이 아니라, 나만이 가지고 있는 철학이 바탕이 된 꿈을 이루기 위해 했으면 한다는 그의 말이 넘 와 닿았다.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픈 이야기!!


그리고 누구나 알지만 정말 힘든 기본을 정복 하라는 것. 모두가 알지 않는가? 학창시절 공부할 때 교과서가 가장 기본이라는 것. 하지만 우린 얼마나 교과서를 하대 했던가? 교과서 보다는 학원에서 찝어주는 쪽집게 문제에 더 열광하고, 어떻게라도 꼼수를 부려 공부하려고 했던 나의 지난날이 떠오르며 부끄럽기도 했다--;;


교과서의 목차도 중요한 거란 걸 난 왜 그 시절 몰랐을까? 교과서는 초등 부터 고등까지 쭈욱 하나의 유기체처럼 관련지어져 만들어진것을..그렇기에 전체를 보며 이것을 지금 왜 배우는지를 먼저 깨닫는 게 중요한 건데, 나의 경우 그냥 시험범위가 정해지면 앞뒤 생각도 하지 않고, 딱 그 범위만 어찌 저찌 달달 외우는 방식으로 그것도 시험 전날에야 밤새며 벼락치기로 공부를 했으니...ㅠㅠ


사실 이 저자가 책을 좋아했고, 그랬기에 게임에 빠져 한때 허우적거렸다 해도 다시 공부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거 같다. 책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다는 건, 이미 그 사람에게 어느정도의 인내력과 자제력이 충분하단 걸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난!! 예전과 달리 손쉽게 우리 눈과 귀를 호강시켜 주는 것들이 이렇게나 많은 시대에 책을 잡고 읽는다는 건 그 자체로 대단한 일인 거 같다.


나도 매일 책을 읽고 좋아한다고 하지만, 어떻게든 뒤로 미뤄 놓고 재밌는 것들에 나의 눈과 귀를 꽂으려 한다는 ㅎㅎ


나중에 꼭 아들과 딸에게 읽어보라 해야겠다. 나도 갑자기 공부가 하고 싶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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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힘든 당신, 책을 만나자! - 실패를 넘어서는 기술, 책에서 길을 찾다
황상열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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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황상열 작가는 많은 시련과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다.

수많은 좌절과 시련 속에서 책이라는 길을 찾아내고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단다.

책이 무조건적으로 성공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독서는 현실적인 성공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내게 일어나는 일들을 여러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나의 시야를 넓혀준다.

그 결과 시련이 닥쳐도 그걸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며 또한 책 속의 한 문장이 나를 다독여주기도 하고, 성공이라는 행운을 만났을때에도 자만하거나 우쭐하지 않고 겸손한 사람이 되도록 나의 내면을 더 넓고 탄탄하게 만들어 주는 거 같다.


책읽기가 취미인 사람도 있고, 특기인 사람도 있고, 생존을 위한 눈물어린 도전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생존을 위해, 나만 나락으로 떨어진 것 같은 위기를 느낄 때 책이 어떻게 나를 도울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책이 필요한 이들이지만 독서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어떻게 독서를 해야하는지를 친절하고도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인 것이다!!


저자가 책 여러 곳에서 강조한 목차 꼼꼼히 읽기!

나에게 필요할 거 같은 부분은 미리 표시를 해두고 더 열심히 읽는 방법을 설명해줬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책에 밑줄도 긋고, 한 귀퉁이에 나의 생각과 단상들도 적어놓으면 훨씬 좋을 것이다!

나중에 그 책을 다시 펼쳐보면 나의 지난날 내가 무슨 생각으로 이 책을 대했는지도 알 수 있고 말이다.


"한동안 책과 멀어지고 나서 나와 익숙한 세상에서만 살았다. 눈을 뜨면 똑같은 일상을 반복했다. 같은 분야의 사람들과만 교류했다. 내가 보는 세상이 다인 줄 알았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만 새로운 환경을 만나도 두려웠다...내가 생각하는 바와 다르면 무조건 배척했다. 그런 것이 하나둘씩 쌓이면 결국 어느 순간 한 번에 터진다."


공감가는 문장이다. 나이가 들수록 난 내가 강심장으로 변해갈 줄 알았다. 더 뻔뻔해지고, 낯도 두꺼워지면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쉬워지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이를 점점 먹어갈수록 내가 이루어놓은 그 틀 안에서 한발짝도 나가기가 싫다. 싫은 것 뿐만 아니라 두렵고 무섭다. 

이럴 때 도움되는 것이 독서와 여행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여행은 여러 제약이 있기에 쉽게 하기 힘들지만, 독서는 언제 어느때고 내가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이기에 독서를 하면서 낯선것과의 조우도 하고, 다양한 것과의 만남도 가지라고 말이다.


"7년 전 내 인생을 바꾸기 위해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고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었다. 직접 경험한 사람으로 책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 사고력이 확장되는 것은 물론 어휘력도 풍부해지고, 또한 에세이나 자기계발서의 경우 나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거기다가 돈도 많이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이니 얼마나 좋은가?ㅎㅎ


세상일 다 내 맘같지 않고, 그 이유도 잘 모르겠어서 인생을 바꿔보고 싶어도 그 방법을 모르는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많은 독서법책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책을 읽는 방법을 가장 쉽게 써 놓은 책이 아닐까 싶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을 살고 싶다면 부디 하루에 한 줄, 한 페이지라도 읽는 습관을 가져보자. 그리고 인생에 실천하여 조금씩 바꾸어보는 노력을 해보자. 그 한 줄, 한 페이지가 모이다 보면 언젠가는 인생의 근사한 페이지를 만날 수 있을 테니. 지금 바로 오늘이 책 읽기 좋은 날이다."


마지막 저자의 에필로그로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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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2015년판) - 김영하와 함께하는 여섯 날의 문학 탐사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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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A769909205 읽다..
보다 말하다에 이은 세번째 산문집..여섯날의 문학탐사라니~이번 작가님 강연듣고..저도 그 탐사에 퐁당 빠져들고 싶네요!!!^^
꼭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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