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소동 행복한 만화책방
미이 지음 / 너른산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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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백색 소동>은 저자가 우울한 날들을 극복해 가는 인스타에서 연재한 에세이툰이다. 누구에게나 우울한 감정은 이따금씩 불쑥불쑥 찾아오기에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어줄 것 같다. 특이한 점은 흑백으로만 표현되어 있는데 그 점이 다소 인상적이었다. 흑백의 조화로 우울이라는 감정을 얘기하는데 더 전달력 있게 느껴졌다.

 

 우울한 감정이 심해지면 모든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기도 하고, 스스로를 상처 내고 그렇게 계속 가라앉게 된다. 저자의 말대로 우울증은 스스로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내는 그렇지 못할 수도 있고그래도 저자에게는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우울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이다. 생각해 보면 나도 우울할 때는 주변 사람들로 인해 그 감정이 완화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 나도 내 주변을 좀 더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지만 크고, 짧지만 길었던 이 시간을

잊지 않고 겸허히 양분으로 삼아서

나는 그저 그런, 무엇 하나 특별한 게 없지만

그래도 가장 특별한 내 시간을 살 것이다.

역시 나는, 내 웃는 모습이 더 좋다.”

 

 오랜 우울의 끝에서 저자는 다시 한번 일어나 일도 하며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모습으로 책이 끝이 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는 자신이 주인공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특별해 보이지 않더라도 각자 저마다의 인생이 있고 자신에게는 매일이 특별할 수 있다. 그 사실을 잊지 말고 가슴속에 다시 한번 새기며 열심히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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