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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네가 선생님을 했으면 좋겠어
김차명 지음 / 일요일오후 / 2025년 2월
평점 :
저자인 김차명 선생님은 디지털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전국 단위 교사모임인 ‘참쌤스쿨’의 대표이다. 예전부터 sns나 유튜브를 통해 종종 보기도 했고, 매년 출간되는 교육트렌드의 공동 저자이신지라 이번 책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도 네가 선생님을 했으면 좋겠어>는 교사의 일과 삶을 총 32개의 소주제로 풀어내고 있는데, 참쌤 특유의 캐릭터와 그림이 만화처럼 함께해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내용들의 이해를 돕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평소 공교육과 교사와 관련해서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었고, 교육과 교육자의 삶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교권에 대한 부분이 인상에 남는다.
2023년에는 교권 이슈로 수십만의 선생님들이 ‘교사 집회’로 교권 확립을 위해 노력을 해주셨는데 저자는 이때의 교사집회가 다음 세 가지의 의미를 남겼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는 교사들의 주도성이고, 둘째는 2030 교사들의 활약이며, 셋째가 교육을 포기하지 않은 교사들의 열정이라고 했다. 세 번째의 의미가 특히 와닿는 부분이었다. 오늘날의 교사는 주 업무인 수업에만 신경쓰기도 바쁜데 쏟아지는 행정업무에, 민원에 교권 침해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하여 나날이 교사들의 열정을 앗아간다. 하지만 그럼에도 교육을 포기하지 않은 많은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감사하다. 교권에 대해 관심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계속될 수 있게 교권을 회복할 수 있는 제도들과 환경이 계속해서 마련되길 소망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