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이별은 없지
류여해 지음, 류예지 그림 / 실레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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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엄마의 암 진단에서부터 죽음으로까지의 긴 투병 과정의 기록과 엄마를 떠나보낸 후의 자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큰 딸인 류여해 님이 글을 쓰고, 둘째 딸인 류예지 님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첫째 딸인 류여해 님이 독일로 유학을 떠난 지 2주 만에 저자의 어머니께서는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고,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후에는 폐암 진단을 받으셨다. 힘든 항암치료로 폐암을 이겨냈으나 뇌 전이가 왔다. 뇌 전이로 전뇌방사선을 하며 뇌 전이를 또다시 이겨냈으나 그 후유증으로 인지장애가 왔다. 읽으면서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는가 하면 또 다른 불행이 오는 것을 보고 한숨이 절로 나왔다. 매일 사라져 가는 엄마의 기억과 조금씩 잃어가는 엄마의 삶을 보는 딸들이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그럼에도 끝에는 엄마의 임종을 지킬 수 있어 것이 참 다행이라고 느꼈다. 엄마를 보내고 장례준비부터 사망신고 후 엄마의 모든 것을 정리하기까지의 과정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책의 제목인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이별은 없지는 첫째 딸이 독일로 유학을 갔을 당시 엄마에게 받은 메일 제목이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이별이 없지. 항상 생각하고 항상 그리워하니까”. 이 말이 참 와닿았다. 항상 생각하기에 이별이 없다는자매가 사랑하는 엄마와의 시간을 담은 책을 읽으며, 사랑하는 가족과의 함께할 수 있는 시간들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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