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 잘 자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 - 망가진 수면 패턴을 회복하는 8주 숙면 훈련
제이드 우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4년 9월
평점 :
평소 불면증에 시달리다 보니 잠을 자도 개운하지가 않고 하루가 피곤한 느낌이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한 날에는 까칠해지고 기분마저 좋지 않았다. <매일 잘 자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은 이런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책에서는 나와 잠의 현재 관계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잠과의 관계를 되돌리고, 잠과 더 깊은 관계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에는 의학적 문제와 수면의 관계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졸음을 차곡차곡 모아서 저금한다는 표현은 이해도 잘 되고 바로 와닿아서 인상적이었다. 성인은 대부분 16시간에서 18시간 정도 깨어 있어야 양질의 수면과 바꿀 수 있는 돈이 모인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이제부터라도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빛과 수면에 대한 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한 부분을 보고 뜨끔했다. 오늘날 일상에서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기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해당될 것 같은 부분이었다. 저녁에 밝은 불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의 기능이 저하되어 수면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즉,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으면 시신경교차상핵은 낮이라고 인식하고, 반대로 눈으로 들어오는 빛이 크게 줄면 밤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저녁에 전자기기 불빛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더 피곤을 느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하니 전자기기의 불빛이 수면에 미치는 악영향을 체감할 수 있었다.
양질의 수면을 위해 우선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전자기기 사용시간을 줄여야 하는 일인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는 잠이 좀 늦게 든다고 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고,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수면 일기도 쓰면서 수면 훈련을 하다 보면 만성 불면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