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죽지 마세요
최문정 지음 / 창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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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으면서 가슴 아픈 부분이 많았다. 교사이기에 더 요구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고, 교사는 부당함 앞에서도 늘 참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견디고 참아내다가 마음의 병이 생긴 선생님을 보니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힘들고 지쳤다. 그리고 아직 현직에 계심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학교 안의 상황을 자세하게 적은 선생님의 용기가 멋지고 감사했다. 평소 선생님들께서 행정업무 때문에 수업 준비하시기도 바쁘신 것을 많이 들었는데 부당한 업무분장으로 주당 20시간이라는 수업시수와 2과목의 수업의 배당, 담임, 동아리 활동까지 맡고, 부장 보직을 맡은 시절에는 담임이 이미 두 차례나 교체된 학급에 5월부터 투입되기도 하고또 그 학급에서 일어난 슬픔에 나까지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렇다고 해서 꼭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멀리서도 선생님을 보면 , 사랑해요.”, “샘 최고예요.”를 외쳐주는 아이들의 목소리, 졸업을 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꾸준히 찾아오는 아이들, 선생님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도와주시는 좋은 교장선생님도 계셨다. ‘괴물 학부모에 등장하는 교장선생님이 바로 그런 분이셨다. 학부모의 민원 앞에서 선생님 혼자만의 책임으로 떠밀어 버리는 것이 아닌, 앞장서서 선생님을 보호해주시는 교장선생님이었는데 모두에게 존경받는 교장선생님답게 퇴임식 날, 많은 교사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내가 봐도 참 멋지신 분 같다.

 

 <선생님, 죽지 마세요>는 오늘날,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더불어 글을 쓰신 선생님께서 앞으로 행복의 감정을 많이 느끼실 수 있기를 응원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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