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간의 여정 - 먼 길 떠난 엄마를 위한 조홍시가
최우미 지음 / 림앤림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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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일간의 여정>은 먼 길 떠난 엄마를 위한 조홍시가이다. 그래서인지 앞, 뒤표지와 목차에도 홍시가 등장하고 책의 중간중간에 있는 내지도 주황색으로 홍시를 연상시킨다. 책날개에는 젊은 시절의 엄마와 어린 저자와 동생의 사진이 실려 있고 책의 중간중간에는 엄마가 키운 강아지들의 사진들이 실려 있어 책에 더 몰입이 되었다.

 

 “조홍시가는 조선 선조 때 박인로가 지은 연시조로 노계집에 실려 있다. 먹음직스럽고 고운 홍시를 품에 안고 달려가서 어머니께 드리고 싶지만 이미 어머니는 세상에 안 계시기 때문에 서러워진다는 내용이다.”

 

 저자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존재인 엄마가 아무런 예고도, 마지막 인사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엄마를 떠나보내고 엄마의 부재를 견뎌내며 엄마와의 기억을 세상에 남기기로 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엄마의 죽음부터 49재까지 상세하고 다루고 있고, 엄마와의 추억들, 엄마에게 쓰는 편지가 담겨 있다.

 

 나에게도 큰 존재인 엄마를 소재로 한 책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책을 펼침과 동시에 프롤로그부터 슬펐다. 책의 구성은 프롤로그, part1 엄마의 여정, part2 자매의 여정, 에필로그, 더하기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 여정을 위해 알아 두면 좋은 것들로 구성되어 있고 총 121페이지로 금방 읽을 수 있다. , 이별을 맞이했을 때 대개 막막할 수 있을 텐데 책의 마지막 더하기-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 여정을 위해 알아 두면 좋은 것들이 이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후에 슬픔을 극복해나가면서도 그 과정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 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저자는 기록을 통해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아직 내게는 이별이 찾아오진 않았지만 당장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라고 느꼈다. 이별이 찾아오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을 많이 쌓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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