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기 - 아이들과의 삶, 그리고 그 속에서 번성하는 가엾고 애닳는 사랑에 대하여
김이재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절판


 <지금 일기>는 전 고등학교 음악교사의 5년간의 기록이다. 학생들이 저자의 이름을 착각해서 영어 이름이 Now가 되고 학교에서 나우쌤으로도 불렸다는 대목이 재미있었다. 학생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참 기발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제목도 <지금 일기>인 걸까?

 

 책을 읽어 나갈수록 학생들에 대한 저자의 무한한 애정이 느껴졌다. 졸업 후 몇 년이 지나도 찾아오는 학생들만 보더라도 학생들에게 굉장히 잘해주셨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동시에 저자를 만난 학생들은 참 행복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누구나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학창 시절 선생님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진짜 스승이라고 생각되는 참 선생님이 마음속에 한 분씩 계실 것이다. 저자가 학생들에게 바로 그런 존재이지 않을까?

 

 이니셜로 나오는 몇 학생의 일화에서의 변화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나까지 덩달아 감격하게 만들었다.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할지 고민하고 늘 뒤에서 묵묵히 학생들을 응원하고 지탱해 주는 저자가 있었기에 학생들은 성장하고 앞으로도 저마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것이다.


 저자가 교직생활을 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을 것 같다. 그럼에도 저자를 사랑하고 따르는 학생들을 만났고 영영과음이라고 부르는 소중한 인연들 또한 만났다. 학교를 떠났지만 이런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들만 안고 갔으면 좋겠다. 저자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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